매일신문

독자마당-간판만 빛난 약국에 골탕

지난 3.1절 저녁에 머리가 조금 아파서 집앞 약국을 찾았다.

일요일이나 공휴일에는 약국이 문을 닫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어서 저녁때 간판에 불이 켜진 약국을 찾아다녔다.

멀리서 커다란 대형 간판에 약국이라는 것을 발견하고 찾아갔지만 간판에만 불이 들어온 채 약국은 문이 닫혀 있었다.

오후 6시밖에 되지 않은 시간으로 봐서 그냥 문은 열지 않은 채 간판에만 불을 켜놓은 것으로 보여 속은 기분이 들었다.

아픈 사람이 급할 때 가는 곳이 약국인데 영업에만 편중한 채 문은 열지도 않으면서 약국 홍보만 하는 것은 약사로서의 자질이 의심스러울 정도다.

아예 영업을 하지 않을 때는 간판에 불을 켜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약국은 일반 다른 영업점과는 성질이 다른 만큼 그에 걸맞은 조치가 필요하다고 본다.

이애경(대구시 국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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