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지역 학부모들은 생활 불편과 경제적 손실을 감내하면서까지 자녀를 대도시 학교로 보내지 못해 안달이다.
농촌의 교육환경이 열악하고 학력수준이 대도시에 비해 낮기 때문이다.
이같은 탈 농촌 분위기 속에서 경북 영주의 대영고(교장 문성식)가 농촌지역 학교와 공교육에 '희망의 불씨'를 지피고 있다.
대영고는 지난 1982년 대영상고로 개교했으며 일반계로 전환한 첫해인 지난 1988년 서울대 5명을 비롯해 연.고대와 포항공대, 경찰대 등에 졸업생 다수를 합격시켰다.
이후 17년 간 서울대 119명, 연세대 84명, 고려대 102명을 진학시켰다.
또 포항공대, 경찰대, 의.약학계열 등에 이 학교 졸업생 다수가 진학했다.
대도시 신흥 명문고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올해도 서울대 11명, 연세대 10명, 고려대 9명이 입학하는 등 전국 명문대학과 4년제 대학에 졸업생들이 대거 합격했다.
대영고의 대학입시 성공 비결은 교육방송 이용과 교과학습 활동, 학생의 자기 주도적 학습력 향상 등이다.
인성교육에 중점을 두는 것도 이 학교 교육의 특징. '예절을 지키자' '이기심을 버리자' '환경을 깨끗이 하자'는 슬로건으로 학생 새모습 찾기 운동과 무결반 운동 등으로 검찰이 준법 우수 고교로 선정하기도 했다.
교사들은 인성교육이 학습 능력 향상과 교내 면학 분위기 신장에 큰 몫을 담당했다고 말한다.
대영고는 지난해 영주지구 학력경시대회에서 전부문 최우수상을 휩쓸었다.
또 경북도 대회에서도 물리, 화학부문 도내 1위를 차지하는 등 경북 도내 명문고로 부상하고 있다.
권무탁 재단이사장은 "학교 내 교육 환경개선과 교사들의 교육활동에 더 많은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영주.권동순기자 pino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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