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34.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포드챔피언십(총상금 500만달러) 첫날 중상위권에 올라 '톱10' 입상의 발판을 마련했다.
최경주는 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도럴리조트골프장 블루코스(파72. 7천125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선두 크리스 스미스(미국)가 7언더파 65타로 단독선두에 오른 가운데 공동19위를 달린 최경주는 4언더파 68타의 공동6위 그룹에 2타 밖에 뒤지지 않아 상위권 입상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블루몬스터'라는 별명을 갖고 있을만큼 험난한 도럴리조트골프장 블루코스에 최경주는 조심스러운 플레이를 펼쳤지만 드라이브샷이 절반 가량 페어웨이를 벗어나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최경주는 18개홀 가운데 14개홀에서 그린을 적중시키는 '칼날' 아이언샷덕에 무난한 스코어로 1라운드를 마칠 수 있었다.
지난 96년 데뷔해 우승컵이라곤 2002년 뷰익클래식에서 단 한차례 받는데 그친 스미스는 한때 18홀 59타의 대기록 작성 기대를 부풀렸다 실패했지만 필 미켈슨(미국), 레티프 구센(남아공) 등 강호들을 제치고 리더보드 맨 윗줄에 이름을 올렸다.
스미스가 1번홀(파5)에서 이글을 뽑아낸 뒤 3,4번홀 버디에 이어 8번홀부터 13번홀까지 6개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자 갤러리들은 대기록 탄생에 대한 기대감으로 술렁거렸다.
남은 5개홀에서 3타만 더 줄이면 PGA 투어에서 3명 밖에 달성하지 못한 18홀 59타의 기록을 세울 수 있었던 스미스는 그러나 16번홀(파4) 보기에 이어 출전 선수 평균 타수 4.75의 까다로운 '몬스터홀' 18번홀(파4)에서는 볼을 물에 빠트리며 2타를 잃어 단독선두에 만족해야 했다.
조 듀란트(미국)가 6언더파 66타로 단독2위를 달렸고 올해 상금랭킹 2위에 오르는 등 재기의 성공한 미켈슨은 5언더파 67타를 쳐 구센과 함께 공동3위에 올랐다.
버디 3개,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로 2오버파 74타를 친 나상욱(20.케빈 나.코오롱엘로드)은 공동103위로 밀려 컷오프를 걱정하게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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