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마당-선거철 또 탈법 걱정

지난번 대통령선거때 불법 자금 수수로 인해 이름만 들어도 누구나 알 수 있는 정치인들이 하루가 멀다하고 검찰에 불려가서 구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 가운데 이제 한달여 정도밖에 남지 않은 제17대 국회의원 선거를 대비해 벌써부터 출마 예상자들의 행보 또한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부와 국민, 그리고 시민단체에서는 이번 선거만큼은 깨끗하고 참신한 인물을 뽑아 보자고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고, 따라서 경찰에서는 선거사범 수사 전담반을 편성하여 24시간 정보 수집은 물론 정도에 따라 불법 거래금의 100배까지 보상하는 신고 보상금까지 걸어놓고 국민들의 신고를 접수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지역에서는 벌써부터 선거법을 위반하여 조사를 받는 곳이 있어 우리 국민의 정치 수준은 언제 후진성을 탈피할까 하는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혈연이나 지연, 학연 등에 얽매이고 타 후보자를 비방하는 등 눈살을 찌푸릴 수밖에 없는 일들이 이제는 없어져야 할 일들이다.

이번 제17대 국회의원 선거는 후보자는 물론 유권자들도 부정선거에 대한 감시자의 역할을 충실히 하여 당선자가 임기동안 국민과 국가를 위해 일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모두가 심혈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식사 한끼, 술 한잔에 양심을 매도하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말고 정확한 판단 아래 정확하게 선택하여 선진 선거문화가 하루 빨리 정착하여 선거가 축제 분위기로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임진식(청송경찰서 경무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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