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이 지난해 태풍 매미로 큰 피해를 입은 원인이 인재(人災)로 결론지어진 만큼 땜질식 복구가 아니라 항구적 방향으로 복구공사가 이루어져야 한다.
신천복구는 우선 강 서안쪽 둔치 폭을 줄이면서 현재의 강폭을 최소한 1.5배 정도 넓혀 범람시 유속을 줄이도록 해야 한다.
해마다 반복되는 신천의 범람과 피해는 지금의 신천으로 정비할 당시 둔치를 시민운동공원 및 휴식처로 이용하기 위해 원래 강폭을 반 이하로 축소한데 그 원인이 있다.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고 있지만 신천 둔치에 설치한 체육공원과 시설 그 자체가 하천법에 배치됨도 염두에 두고, 물굽이와 그 방향의 역학관계를 고려하여 강폭을 넓히고 강으로서의 기능과 역할에 충실하도록 최대한 원형에 가깝게 복원해야 한다.
또 심하게 왜곡된 신천의 물굽이를 완화시키고 그 방향을 바로잡아야 한다.
태풍 매미의 강타로 파괴된 양안을 분석해보면 얼마나 상식이하의 물굽이로 설계되고 시공되었는가를 곧바로 알 수 있다.
아무리 눈 닦고 봐도 허물어진 단면에서는 철근 한 가닥 찾기 힘들다.
쓰레기 더미 위에 10cm 미만의 두께로 얄팍하게 도배한 콘크리트를 보면 마치 아이스크림 위에 푸석푸석 깨어지는 초콜릿 같다.
이런 후진국형 부실시공을 제발 이젠 좀 지양하자. 계획없는 임시방편 땜질식 복구도 사라져야 한다.
거듭되는 시행착오에서 오는 혈세 낭비를 줄여야 하기 때문이다.
시민 이용과 안전 측면에서의 임시복구 외에는 서두를 이유가 없다.
파손된 부분이 올 여름 장마 때까지 복구되지 않더라도 과학적으로 계산된 역학관계 하의 설계변경과 대책이 아니면 손대지 말아야 한다.
남해진 도심중구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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