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을 지독히도 좋아해 그 속에서 행복을 찾는 패션디자이너들. 선배와 후배가 만나 대형사고(?)를 한번 터뜨려 보자며 의욕에 차있다.
'DKM(Design Korea Mode)'. 오는 8일 오후 6시 대구수성관광호텔에서 창립식을 가지고 새롭게 출발하는 순수 디자이너의 모임이다.
"대구가 세계적인 패션.섬유도시로 부각되기 위해서는 좋은 소재뿐만 아니라 디자인의 중요성을 간과할 수 없습니다.
섬유는 물론 디자인도 수출할 수 있는 길을 트고 싶습니다".
이 모임의 회장을 맡은 도향호 (〈주〉혜공 도호 디자인실장)씨는 지역 섬유업체와 패션디자이너들의 교류를 통해 국제섬유박람회(PID)의 소재 지원과 디자이너들의 디자인 기획이 합쳐져 공동 마케팅 및 해외 수출이 활발해질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역에서 생산된 소재와 디자인의 만남이 꽃을 피우는 것이 바로 밀라노 프로젝트의 실질적인 뜻이 아니겠느냐는 이야기다.
올해를 준비기간으로 잡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겠다고 밝힌 도 회장은 패션 트렌드 소재 개발을 위한 섬유업계와의 세미나를 개최하고 정기적인 DKM 컬렉션을 열 계획이라고 했다.
유능한 패션인력을 양성할 수 있도록 산학 유대를 강화하는 한편 국제적인 패션 감각을 쌓고 최신 정보를 얻기 위해 해외 연수회도 열고 싶다고 했다.
"패션에 대한 열정과 끼가 넘치는 재능있는 디자이너들을 많이 육성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선배가 후배를 밀어주고 기회를 열어줘야 합니다".
경력 15년 이상된 30, 40대 디자이너들이 주를 이루고 있는 이 모임의 회원은 모두 15명. 박영회 부회장('로벨리아' 대표)을 비롯, 김미경(에셀) 홍정자(홍정자 부띠끄) 정창식(엠퍼시스) 박진한(치치노) 신송자(마리) 김미희(앙비숑) 이삼화(디체) 김주희(오페라) 김미영(GG) 박성율(화이트캐슬) 최은희(이응도패션) 이수진(까스띠유) 박일경(noy)씨가 참여하고 있다.
이호정 계명대 패션대학 학장, 이연순 영남대 섬유패션학부 교수, 김우종 (주)혜공 대표, 최태용 한국패션센터 이사장, 우병용 텍스비전21 이사장이 고문을 맡았다.
김영수기자 stel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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