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FC "올시즌 달라진 공격력 선보일 것"

프로축구 대구FC(감독 박종환)가 올 시즌 지난해와는 확연히 달라진 공격력을 선보일 전망이다.

8일 터키 전지훈련을 마치고 귀국한 대구FC는 지난 한달간 전지훈련장에서 펼쳐진 9차례 연습경기에서 8명의 선수가 골맛을 보며 평균 1.9골을 터뜨렸다.

대구FC는 공격진의 포메이션에서 지난해 원톱(3-6-1)에서 올해는 투톱(3-5-2 또는4-4-2)으로 변화를 줬다. 최전방에 포진하는 스트라이커가 2명이 된 만큼 골을 넣을 기회가 많아졌다. 투톱에는 브라질 용병 노나또와 훼이종이 포진한다.

연습경기에서 노나또는 최전방에, 훼이종은 약간 처진 자리에 자리잡고 골 사냥에 나섰다. 훼이종은 팀에서 가장 많은 4골을 뿜어냈고 노나또는 2골을 넣었다.

브라질 용병 다닐요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경기를 조율하는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했다. 이 자리에는 홍순학과 하은철도 기용됐다.

지난 시즌 수비형과 공격형 미드필더로 15게임에 출전,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한 홍순학은 2골을 기록하며 성장한 모습을 보였고 하은철도 1골을 터뜨렸다.

좌우 윙미드필더에는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이상일과 윤주일이 자리를 잡았다. 이상일은 3경기에서 3골을, 윤주일은 1골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공격진의 백업 멤버도 풍부해졌다. 투톱에는 연습경기에서 3골과 1골을 각각 넣은 노상래와 박성홍이 브라질 용병들을 대신하고 플레이메이커 자리에는 브라질 용병 인지오와 송정현도 명함을 내밀고 있다.

특히 지난해 몸이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합류하고도 4골 1어시스트를 기록한 노상래는 '조커'로 맹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좌우 미드필더로는 새내기 김완수와 최한욱이 호시탐탐 자리를 노리고 있다.

터키에서 연습경기를 지켜 본 대구FC 관계자는 "브라질 용병 영입으로 공격력이 막강해졌다"며 "승패를 떠나 올 시즌은 많은 골이 터지는 화끈한 경기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