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가 할리우드 영화로
다시 탄생된다.
'올드보이'의 해외 마케팅을 담당하는 씨네클릭 아시아는 9일 "최근 폐막한 아
메리칸 필름 마켓(AFM)에서 '올드보이'의 리메이크 판권 판매 계약을 미국의 메이저
영화사 유니버셜 픽쳐스와 체결했다"고 밝혔다.
씨네클릭 아시아는 주연 배우에 조니 뎁과 브래드 피트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
다고 유니버셜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올드보이'는 15년 동안 영문도 모른 채 갇혀 있던 평범한 남자 대수와 그를 가
둔 뒤 감시하고 관찰해온 우진의 심리 게임을 그린 영화로 국내 판에는 유지태와 최
민식이 출연했다.
씨네클릭 아시아는 "리메이크 판권 판매 가격을 밝힐 수 없지만 '올드보이'는 A
FM에서 판매가 마무리된 독일, 폴란드, 멕시코 회사와의 계약과 기존의 판매 수익에
다 이번 리메이크 판권 판매가격까지 합하면 모두 38억원 상당의 해외세일즈 성과를
거둔 것"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할리우드 영화사에 리메이크 판권이 팔린 한국 영화로는 '조폭 마누라'
, '엽기적인 그녀', '가문의 영광'을 비롯해 '시월애', '광복절 특사', '달마야 놀
자', '선생 김봉두', '장화,홍련', '텔미썸딩', '중독' 등이 있다.
한편, 씨네클릭 아시아는 지난달 열린 유러피안 필름 마켓(EFM)과 아메리칸 필
름마켓을 통해 김기덕 감독의 '사마리아'가 일본, 홍콩, 대만, 러시아, 이탈리아,
그리스, 프랑스, 독일, 멕시코에 판매됐다고 덧붙였다.
'장화,홍련'(김지운)은 미국의 타르탄(Tartan)사에 현지 판권을 판매해 기존 지
역을 합쳐 모두 39억원 가량의 해외 판매 성적을 거뒀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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