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은행 여자사격팀 출범

대구은행이 9일 대구은행 본점 회의실에서 사격 여자 공기소총팀의 창단식을 가졌다.

대구은행은 박대운 감독(전 대구백화점 코치)과 여갑순, 공현아, 진순영, 함인자 등 4명의 선수로 지난해 11월 팀을 구성해 훈련해오다 이날 공식 출범했다.

창단 멤버는 화려한 경력을 지닌 노장 선수들로 4명 중 3명이 30대이고 3명이 주부다.

여갑순(30)은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고 공현아(32)는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진순영(33)은 1990년 베이징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서산시청에서 이적한 함인자(24)는 막내지만 주부다.

13일부터 창원종합사격장에서 열리는 아테네올림픽 1차 선발전에 첫 출전하는 대구은행은 국내 사격계로부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경력이 만만찮은 선수들이라 돌풍을 일으킬 것인가, 체력적인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주저앉을 것인가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 여자 공기소총은 세계 최정상급으로 선수층도 사격의 다른 부문에 비해 두터운 편이고 실업팀도 13개나 돼 경쟁이 치열하다.

박대운 감독은 "선수들이 모두 아테네올림픽 티켓(2장)에 도전한다"며 "올림픽 대표에 우리 선수들이 선발돼 창단 돌풍을 일으키고 싶다"고 말했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사진 : 대구은행 여자 공기소총팀이 9일 대구은행 본점에서 창단식을 가졌다. 사진은 왼족부터 박대운 감독, 공현아, 진순영, 여갑순, 함인자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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