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여.수신 증가세 꺾여

지난해 대구.경북지역 금융기관의 여.수신 증가세는 수신금리의 지속적인 하락과 경기부진으로 2002년에 비해 둔화됐다.

◆수신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현재 대구.경북지역 금융기관 수신잔액은 75조3천22억원으로 연중 1조949억원(1.5%) 늘어나 2002년에 4조6천617억원(6.7%) 늘어난 것에 비해 증가 규모가 줄었다.

이중 예금은행 수신잔액은 39조2천839억원으로 연중 2조1천951억원(5.9%) 늘었으나 2002년 4조5천28억원(13.8%)에 비해 증가폭이 축소됐다

정기예금과 저축예금 등 저축성예금은 지난해 1조5천600억원 증가, 2002년 3조3천410억원 는 데 비해 증가세가 줄었다.

요구불예금은 지난해 5천361억원이 불어나 2002년(5천94억원)과 비슷한 추세를 보였다.

비은행 수신잔액은 36조183억원으로 실적배당형 수신상품이 LG카드 문제 등으로 신인도가 하락하고 리스크가 높아지면서 투자신탁 및 은행신탁이 크게 줄어 1조1천2억원(3.0%)이 감소했다.

2000년 이후 처음.

◆여신

지난해 12월말 현재 지역 금융기관 여신잔액은 52조4천40억원으로 연중 5조8천193억원(11.1%) 늘어나 2002년 7조6천925억원(19.8%)이 늘어난 것보다 증가세가 둔화됐다.

이중 예금은행 여신잔액은 37조3천609억원으로 연중 3조7천732억원(11.2%) 증가, 2002년 6조8천206억원(25.5%)이 늘어난 데 비해 증가 규모가 대폭 줄었다.

이는 경기부진으로 시설자금 대출이 줄었고, 주택시장 안정 및 가계대출 억제정책에 따라 가계대출 증가폭도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예금은행의 산업별 대출금은 제조업이 지난해 6천753억원 증가, 2002년 1조5천476억원 증가한데 비해 줄었고 서비스업도 지난해 1조5천475억원이 증가하여 2002년(1조7천128억원)이 증가한 데 비해 증가세가 축소됐다.

건설업은 2002년 1천71억원에서 지난해 3천760억원이 증가, 증가폭이 커졌고 농림수산업은 2002년 2천581억원 감소한 데 비해 지난해 1천547억원이 증가해 증가세로 돌아섰다.

용도별로는 운전자금 대출이 2002년 2조3천649억원, 지난해 2조3천111억원으로 증가세가 비슷했고 시설자금 대출은 2002년 7천501억원에서 지난해 4천491억원으로 증가해 규모가 줄었다.

비은행기관 여신잔액은 15조431억원으로 상호금융 및 새마을금고를 중심으로 2조461억원(15.7%)이 증가, 2002년 8천719억원(7.2%)이 증가한 것보다 증가폭이 크게 확대됐다.

김지석기자 jise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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