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7개 주요 공항 중에서 대구공항의 소음도가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10일 대구.김포.제주.인천 등 7개 공항을 대상으로 지난해 실시한 연간 평균 소음도 측정 결과에서 대구공항이 85.9웨클(국제 항공기 소음도 측정 단위)로 항공기 소음 한도인 80웨클을 넘어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민.군 공용인 대구공항은 지난해에도 연간 평균 소음도가 전국 공항중 최고치인 86.2웨클을 나타내는 등 지난 98년 이후 계속해서 가장 높은 소음도를 보이고 있다.
역시 민.군 공용인 광주공항도 지난해 측정에서 평균 소음도가 81.4웨클로 나타났다.
그러나 다른 5개 공항은 항공기 소음 한도 기준을 충족해 김해공항의 소음도는 77.4웨클, △여수공항 75.7웨클 △제주공항 75.1웨클 △김포공항 74.8웨클 △인천공항 65.2웨클이었다.
또 항공기 소음 한도를 초과한 공항 주변지역은 모두 10곳으로, 이중 대구 동구 신평동이 소음도 90.7웨클로 가장 시끄러웠으며 서울 양천구 신월동, 부산 강서구 강동동, 광주 광산구 우산동 등도 소음한도를 초과했다.
현행 항공법은 한도(80웨클)를 초과하는 항공기 소음이 발생하는 지역에 대해서는 소음피해 예상지역으로 지정해 방음시설 설치 등 소음방지 대책을 세워야하며, 90웨클 이상인 지역은 소음피해 지역으로 이주대책을 마련하도록 하고있다.
한편 대구공항 주변 주민을 중심으로 한 대구.경북 항공기 소음피해 대책연대는 환경분쟁 조정위원회에의 재정신청 청구 등 소음 피해 배상을 받기 위한 준비 중에 있다.
한윤조기자 cgdre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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