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나이 28세, 젊은 첨단산업도시로서의 구미와 농촌인 선산 지역의 복합적인 성격을 그대로 갖고 있다.
공단근로자가 많아 유권자 분포는 20, 30대가 70% 가까이 된다.
또한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이 서로 승리를 기대하는 곳이다.
한 쪽에서는 탄핵정국의 영향이 별로 없을 것이라고 자위하고 있지만 다른 한 쪽에서는 탄핵정국의 여파가 경북도내 어느 지역보다 클 것이라고 강조한다.
실제로 지역 여론은 탄핵 정국의 전과 후에 변화가 많다고 한다.
탄핵 이전 이곳은 열린우리당의 파상 공세에도 한나라당이 굳건하게 우위를 지키고 있던 곳이다.
일찌감치 열린우리당의 경북지역 교두보로 낙점받은 곳이었지만 좀처럼 바닥 민심을 움직이지 못했던 곳이기도 하다.
그러나 탄핵 정국 이후 정당 지지도의 요동으로 역전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 열린우리당의 주장이다.
젊은 유권자 사이에 여론이 뒤바뀌었다는 것이다.
또 대표적인 고위 관료 출신 후보가 나서 인물 대결에서도 뒤질게 없다고 자신하는 곳이다.
주민들의 지역 발전에 대한 기대감도 작용해 탄핵정국에 따른 여론의 역풍이 지속되기만 하면 추병직(秋秉直) 후보의 무난한 승리를 확신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나라당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김태환(金泰煥) 후보는 친형인 고 김윤환(金潤煥) 전 의원에 대한 주민들의 향수와 정치적 명예회복을 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는 동정여론에다 친 한나라당 정서 그리고 전문경영인으로의 성공 사례 등을 들어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밖으로 잘 표출되지는 않지만 농촌지역의 탄탄한 보수적 여론 흐름도 강력한 우군이다.
다만 젊은 유권자들의 탄핵 반대 여론이 부담스럽기는 하다.
때문에 탄핵 반대 여론이 정당 지지도나 후보 지지도로 연결되지 않도록 차단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들 두 사람 대결에 40대 초반의 이규건(李圭建) 후보가 농민, 근로자, 영세민, 서민 연합군을 내세우며 양자 구도를 3자대결 구도로 만들려고 노력중이다.
이 후보는 현재 차떼기 대선자금 파문 등으로 한나라당에 대한 주민 정서가 예전같지 않고 탄핵정국의 원인이 된 노무현 대통령의 오기 정치에 대한 국민들의 피로감도 적지 않아 하루가 다르게 민심 이반현상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한편 세 후보 모두 김윤환 전 의원이 재단이사장을 맡고 있던 오상고 출신 동문 선후배 사이라는 점이 흥미롭다.
이 후보는 오상중고 31회로 김 후보의 19년 후배고 추 후보의 14년 후배다.
이동관기자 llddk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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