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아파트도 '평당 1천만원 시대'

분양(2002년 3월) 당시 고분양가 논란과 함께 대구지역 아파트 분양가 수직상승의 단초를 제공했던 옛 덕원고(수성구 황금동) 부지 '태왕 아너스' 분양권이 오는 5월 입주를 앞두고 '평당 1천만원'으로 뛰어올랐다.

'대구도 아파트 평당 1천만원시대' 본격 진입을 예고하는 '태왕 아너스' 분양권은 36평형을 제외한 전평형(46, 55, 67, 75, 87평형)이 평당 1천만원선을 돌파했다. 67,75,87평형중 일부는 최근 평당 1천200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인근 부동산업소에 따르면 2002년 당시 분양가격 36평형 2억3천800만원, 46평형 3억800만원, 55평형 3억7천700만원, 67평형 4억6천300만원, 75평형 5억2천400만원, 87평형 6억1천400만원에 분양됐던 '태왕 아너스(480가구)'의 거래가격은 평형별로 분양가격에서 8천만원(36평형)~1억5천만원선(55평형)의 프리미엄(웃돈)이 붙은 상태. 프리미엄을 포함, 호가가 67평형은 7억원, 87평형은 9억원선에 육박하고 있지만 정작 매물은 없는 상태라는 것.

이처럼 '태왕 아너스'의 분양가가 초고공행진을 계속하자 대구지방국세청은 분양권 전매자들이 상당액의 시세차익을 챙겼다고 보고, 분양 직후부터 입주(소유권이전)까지 분양권을 매매한 양도.양수자에 대한 실거래가를 파악, 양도소득세를 무겁게 물릴 방침이다. 황재성기자 jsgold@imaeil.com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