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후 한남대교 하류에서 발견된 고(故) 남상국(南相國.59) 전 대우건설 사
장의 시신은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안치됐다.
남 전 사장의 시신은 응급차에 실려 이날 오후 3시23분께 병원에 도착한 뒤 곧
바로 안치실로 옮겨졌으며, 이 과정에서 부인 김모(53)씨와 처제 등 가족과 친지 4
∼5명이 시신을 뒤따라가며 오열을 터뜨려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분향실은 장례식장 1층 7호실에 마련됐다.
빈소에는 롯데건설 임승남 대표가 보낸 조화가 가장 먼저 도착했지만 대우건설
측은 앞으로 회사 관계자 외에 외부에서 보내는 조화는 일절 받지 않기로 했다.
그러나 한화건설 등 몇몇 업체가 보낸 조화가 계속 빈소에 도착하고 있다.
분향실 입구에서는 회사 임직원 30여명이 외부인의 출입을 선별적으로 통제하고
있으며, 회사측은 주변 정리가 끝난 뒤 4시10분께부터 조문객을 받기 시작했다.
현재 30여명이 빈소를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4시29분께 분향소 한쪽에서 '아이고, 불쌍해서 어떡하나, 억울해서 어떡하
나'하는 곡 소리가 들렸으며, '왜 죽어, 왜 죽어'라는 탄식도 밖으로 새어 나왔다.
41평 크기의 분향실에는 계속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으며, 유족들은 분
향실 우측에 마련된 접객실에서 조문객을 맞이하고 있다.
한편 유족들은 남씨의 시신 처리와 관련, 타살 의혹이 없는 만큼 부검을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경찰에 전달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남 전 사장의 장례식은 회사장으로 엄수될 것"이라며 "25일
오전 7시 발인식을 가진 뒤 충남 아산시 염치읍 중방리 선영에 장지를 마련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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