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맞이하는 포크 가수들의 콘서트가 잇따라
열려 30대 이상의 가요팬들에게 손짓하고 있다.
최근 나란히 2집 음반을 출시한 박강수, 손현숙 등 여성 포크가수들과 포크 기
타의 거장 이정선이 그 주인공이다.
박강수와 손현숙은 모두 30대로 깊이 있는 노랫말을 기타 선율에 실어 노래한다
는 공통점이 있다.
우선 싱어 송라이터 박강수는 25∼28일 대학로 컬트홀에서 2집 발매 기념 콘서
트를 연다.
최근 박강수는 '나의 노래는 그대에게 가는 길이'란 타이틀로 시집과 음반이 함
께 실린 앨범을 냈다. 이 음반에는 깔끔한 느낌을 전하는 타이틀곡 '울지 말아요'를
비롯해 첫 트랙 '비가 그치면', '그러던 어느 날' 등 깨끗한 목소리를 정겨운 어쿠
스틱 기타 선율에 담아 냈다.
그가 직접 써내려간 시들이 '강수이야기', 사랑, 회상, 친구, 희망 등의 주제
아래 모여 있다. '그대가 던지는 한마디 말에 나는 이렇게 주저 앉고 마는가…'란
구절로 끝나는 시 '나는'을 비롯해 평소 생각들을 담은 수십 편의 시가 담겨 있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2집 타이틀 '울지 말아요'를 비롯해 데뷔 앨범 수록곡 '눈물
이 나', '부족한 사랑', '가겠소' 등을 부를 예정이다. 여행스케치와 이승훈, 김목
경 등 동료 뮤지션들이 게스트로 출연한다.25∼26일 오후 8시.27∼28일 오후 4·7시
☎(02)2231-7279
록그룹 '천지인' 출신의 솔로 가수 손현숙도 2집 '그대였군요'를 발표하고 같은
장소인 대학로 컬트홀에서 4월 23∼24일 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허스키한 음색이 매력적인 손현숙은 민중가수 중 아직까지 활동하고 있는 흔치
않은 뮤지션이기도 하다.
이번 2집 앨범는 김광석이 부른 '이등병의 편지'를 작곡한 김현성, '노래마을'
출신의 백창우 등이 작곡가로 참여했다. 경쾌한 리듬의 첫 트랙 '스무살이여…안녕'
을 비롯해 자신의 결혼식에서 어머니의 모습에 주목한 '눈물의 결혼식' 등 자신을
둘러싼 일상을 담은 곡들을 13곡을 담았다.
그는 내달 열리는 콘서트에서 2집 수록곡을 중심으로 솔로 1집 '아름다운 약속'
의 수록곡 등도 선사할 예정이다. ☎(02)742-8037
최근 후배가수들로부터 '포에버(Forever)란 헌정앨범을 받은 '포크의 대부' 이
정선도 26일 오후 8시 YWCA 마루홀에서 청개구리 콘서트 무대에 선다.
이씨는 1970년대 '해바라기'와 80년대 '신촌 블루스'를 거쳐 최근 솔로 11집을
발매하고 활동중이며 그동안 '섬소년', '뭉게구름' 같은 시적인 노랫말과 서정적 멜
로디의 포크송을 불러 왔다. 기타교본인 '이정선 기타교실'의 저자인 그는 동덕여대
실용음악과 교수로 재직중이며 최근 제1회 한국대중음악상(KMA)에서 공로상을 수상
하기도 했다. 그의 히트곡을 중심으로 꾸며지는 이번 공연에서는 포크가수 손현숙도
게스트로 선배의 공연에 힘을 싣는다.☎(02)2231-7279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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