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순형(趙舜衡) 대표가 대구 출마를 위해 '올인'했다.
조 대표는 23일 내구(來邱), 신정치1번지로 부상하고 있는 수성갑 출마를 선언하고 본격적인 표밭갈이에 들어갔다.
그는 이날 오전 그랜드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역주의 타파를 위한 대구 출마 결심을 한번도 버린 적이 없다"며 "수성갑에서 반드시 당선돼 한국정치사의 새장을 쓰고 싶다"고 밝혔다.
특히 조 대표는 "내가 대구에서 당선되면 5선의원이 아니라 대구 초선의원이 되는 것"이라며 "지역현안을 해결, 대구 발전에 일조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기자회견 뒤 수성구 선관위를 방문해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친 조 대표는 곧바로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후보자의 신분으로 자신이 출마하게 될 지역구의 관공서를 방문해 얼굴알리기에 나서는 한편 서구의 김진수 후보 선거사무실 개소식에도 참석해 소속 후보 원조활동에도 나섰다.
바닥표 흡수를 위해 이날 저녁 신천시장을 방문할 예정이며 이후 심야 당직자 간담회를 열어 지구당 조직 재정비에 나설 계획이다.
지역구 선거활동을 위해 금명간 대구.경북 선대위 발족을 준비중에 있으며 최근에는 지역출신의 이승기 보좌관을 기용하는 등 지역구 관리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조 대표가 이같이 대구 공략을 위해 고삐를 바짝 죄고 있지만 기대만큼의 반향을 얻을지는 미지수다.
바닥을 모르고 떨어지고 있는 당 지지도와 높아져가고 있는 탄핵 비판이 적지않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특별한 연고도 없이 야당 대표라는 상품성에만 의지한 채 선거운동에 뒤늦게 뛰어들었다는 점도 그의 당선가능성을 어둡게 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이와 함께 분당 직전까지 치달았던 최근 민주당의 내홍사태도 고민거리다.
22일 심야 긴급 중앙위원회에서 자신의 재신임을 의결한 뒤 격론끝에 추미애(秋美愛) 의원을 '원톱'으로 하는 선대위를 출범키로 결의했으나 추 의원은 "지도부가 책임지는 모습을 먼저 보이고, 당의 모습을 혁명적으로 바꿔야한다는 기존 입장에서는 변화가 없다"며 석연찮은 반응을 보였다.
박상전기자 miky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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