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경찰청 기동수사대는 23일 지난 2001년 9월부터 2003년 10월까지 안동지역의 부유층을 대상으로 27회에 걸쳐 사기도박을 벌여 21억원을 가로챈 혐의로 안동지역 폭력조직인 대명회 행동대원 임모(37)씨와 사기도박 기술자 정모(43)씨 등 11명을 구속하고,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정씨 등 12명은 사기도박단을 만든 뒤 지난 2001년 9월부터 안동시 안기동 모 스포츠센터 등 5곳에서 사업가인 이모(43)씨 등 2명과 함께 속칭 '바둑이'라는 도박을 하면서 특정 표시를 한 '목카드'를 이용, 21억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임씨 등 대명회 조직원 3명은 도박장을 개설한 뒤 관리비 명목으로 판돈의 10%를 뜯는 등 4900만원을 빼앗았으며, 사채를 빌린 이씨가 이를 갚지 않는다며 협박해 2천500만원을 빼앗은 혐의도 받고 있다.
한편 도박으로 21억원을 날린 피해자 중 한 명은 휴대전화 대리점을, 다른 한 명은 사채업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용기자 ks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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