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구미국가산업단지 4공단 분양 실적 '봄바람'

지난 2001년부터 공장용지 분양에 나서고 있는 구미국가산업단지 4공단이 외국인 전용단지의 경우 용지가 바닥난 상태고, 현재 분양공고된 일반 용지도 75%의 분양률을 보이고 있는 등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구미 4공단 분양을 대행하고 있는 한국산업단지공단 중부지역본부에 따르면 첫 분양이 이뤄진 지난 2001년부터 현재까지 모두 14만평에 대한 분양공고 결과 약 70% 수준인 9만3천평이 분양돼 공장을 가동중이거나 조성단계에 있다.

소형모터를 생산하는 신영공업이 3천평을 공급받은 것을 시작으로 2002년 삼성전자에 휴대전화 케이스를 납품하는 참테크(3천평), 보성기계(2천700평), TFT-LCD 관련업체인 나우테크(1천500평) 등 16개에 달하는 중소업체가 분양을 신청했다.

또 한욱테크노글라스(1만평)를 비롯해 작년에 IT기업인 휘닉스PDE(1만평), 인탑스(1만3천평) 등 대기업을 포함한 29개 기업이 용지를 분양 받았다.

특히 전체 5만평 분양규모로 묶여 있는 외국인 전용단지의 경우 일본 투자기업인 한국옵티칼하이테크(1만6천평), 코리아스타텍(3천평) 등이 이미 분양을 받아놓은 상태다.

게다가 최근 구미시와 MOU를 체결하고 4억달러 투자를 약속한 도레이사가 4만여평을 요구하고 있고, 또 4억달러 투자유치를 거의 확정지은 아사히 글라스가 5만여평, 3천만달러를 투자키로 한 독일의 ZF사도 8천평 정도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당초 5만평 규모로 제한한 외국인기업 전용단지에 대한 분양 신청이 넘쳐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구미시는 산업자원부에 10만평 추가지정을 요구해 놓고 있다.

산업단지공단 관계자는 "4공단의 경우 목재나 섬유업종 등은 입주가 제한돼 있어 분양에 어려움이 많다"면서도 "그러나 앞으로 일본 도레이사와 아사히글라스 등 세계굴지의 IT기업이 입주할 경우 나머지 일반분양 용지가 순식간에 분양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구미.김성우기자 swki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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