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제일고 여자 핸드볼팀이 22년만에 전국대회에서 우승하는 감격을 누렸다.
대구제일고는 24일 강원도 삼척체육관에서 열린 제28회 연맹회장기 전국중.고핸드볼대회 여고부 결승에서 정신여고를 35대30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제일고는 8골씩 터뜨린 강유미(3년.레프트백)와 이은진(3년.레프트윙) 쌍포를 앞세워 전후반 내내 3골 이상 앞서나가며 여유있게 승리했다.
앞서 대구제일고는 3개조 리그 예선에서 2승1무로 1위를 차지했고 6강, 4강전에서 구리여고와 백제고를 꺾었다.
매 경기 7~10골씩을 터뜨린 강유미는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고 제일고 장준구 코치는 지도자상을 받았다.
제일고는 전신인 경상여상 시절인 1982년 문교부장관기 전국대회에서 우승한 후 20년 가까이 전국무대에서 제대로 명함을 내밀지 못했다.
제일고가 다시 힘을 낸 것은 3년 전 장준구(대구시핸드볼협회 전무이사) 코치가 부임하면서부터다.
장 코치의 집중 조련으로 제일고는 2002년 전국체전에서 준우승하는 등 전국대회에서 2차례 2위에 올랐고 지난해에는 2차례 준우승과 전국체전 동메달을 차지했다.
장 코치는 "선수(10명)가 부족하고 주변의 지원 여건도 좋지 않지만 어느 팀보다 선수단의 분위기가 좋다"며 "선수들에게 올해는 꼭 우승을 해보자고 강조했는데 첫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고 기뻐했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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