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선회도 서해산과 동해산 맛이 다릅니다.
맛은 먹어본 사람들이 판단하는 것 아닙니까. 축산면 경정리 앞 바다에서 잡힌 영덕대게가 전국 최고가 된 것은 영덕사람들이 그렇게 만든 게 아니라 각처에서 먹어 본 식도락가들이 인정한 것이지요".
초등학교를 졸업하던 열네살 때부터 배를 탔다는 유천택(49) 혜림호 선장은 최근 울진과 구룡포 등지에서 영덕대게 논쟁을 벌이는 것을 이해못한다고 했다.
자기 지역의 게가 좋으면 '울진대게', '구룡포대게'로 이름 붙여 팔면 싸움날 이유가 없다는 주장인 것이다.
유씨는 경정리 앞바다에서 잡은 영덕대게는 맛과 향이 다르다고 강조한다.
유씨는 그 이유로 경정리 앞 바다 펄에는 다른 곳보다 펄지렁이가 많이 서식하고 있는데 영덕대게가 평소 먹이감으로 아주 좋아하는 펄지렁이를 먹고 자라서 그런 것 같다고 나름대로 진단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영덕대게 자원이 줄어들어 어획량이 급감하는 것이 무엇보다 안타깝다"고 말하는 유씨는 "당국이 영덕대게연구센터 설립 등 보다 많은 지원과 관심을 가져 주었으면 한다"고 했다.
영덕.최윤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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