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열과 지열만을 이용해 한겨울 비닐하우스를 난방할 수 있는 '친환경 청정 대체에너지 기술'이 개발됐다.
금오공대 BK21사업단(책임연구 김경훈교수)과 (주)공간코리아(대표 정낙규) 친환경 대체에너지사업부는 태양열과 지열만을 이용, 시설원예 난방비를 획기적으로 줄인 '태양축열식 지열원 냉난방 시스템'(그림)을 개발, 26일 오후 영천 시설원예단지 실험 현장에서 설명회를 열었다.
금오공대와 (주)공간코리아측은 영천시 화산면 효정리 정모(47)씨의 시설원예단지 450여평에서 이 시스템의 실증실험을 거쳤으며 "실험결과 한겨울에도 15∼18℃의 실내온도를 유지해 오이 등 작목의 성장에 아무런 장해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기존 태양열 직접 활용방식에서 나아가 태양열을 저장하고 동시에 땅속 1~2m에 묻은 열교환기를 이용해 10℃의 지열을 열펌프 작동원리로 40∼60℃까지 끌어올려 축열조에 저장했다가 난방에 활용하는 방식이다.
특히 이 시스템은 난방은 물론 한여름철 40∼50℃까지 치솟는 비닐하우스 내부의 온도를 30∼35℃까지 내려 고온에 의한 작물 피해를 방지하는 냉방까지 가능해 획기적 기술로 평가되고 있다.
게다가 600평 비닐하우스 1동당 3천만원 정도의 초기 시설비만 투입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겨울 한철에만 800만원이 넘는 연료비와 3년마다 보일러를 수리 및 교체해야 하는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다.
금오공대 김경훈(기계공학과 교수)단장은 "이 시스템은 시설농가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기술로 기존 난방비를 70% 이상 절감할 수 있다"고 했다.
구미.엄재진기자 2000j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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