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개를 주제로 한 테마공원이 조성될까.
(사)한국삽살개보존회와 경북대학교 애견BT연구회는 26일 대구시청에서 '대구애견산업육성계획'에 대한 설명회를 갖고 국내 최초의 개 테마파크조성과 토종개연구소 건립 및 애견문화센터 설립, 도그쇼(Dog Show)의 축제화사업추진을 건의했다.
보존회와 연구회에 따르면 국내 애견산업은 해마다 크게 성장, 120만 마리였던 지난 1995년 개 사육두수는 지난해 250만 마리로 늘었고 시장 규모도 95년 5천억원에서 2003년 1조2천억원으로 급증했다는 것. 이에 따라 국내 애견 레저.스포츠 육성 차원에서 전남 진도군을 비롯해 전북 임실군과 충북 제천시, 강원 태백시.삼척시, 경기 강화군 등 전국 7개 시.군에서 경견장이나 개공원 조성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존회측은 밝혔다.
이같은 추세에 맞춰 대구에서도 애견산업 육성을 위해 수성구 월드컵 경기장 인근 대구대공원 부지 내 15만평에 개 테마파크를 조성하고 이를 관광자원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존회측은 제의했다.
또 북구 학정동이나 대구대공원 내 5천평에 토종개연구소를 설립하는 문제와 달서구 성서지역 500평 건물에 애견문화센터의 설립, 대구도그쇼의 축제화 사업추진도 검토해 볼 것을 건의했다.
이번 설명회를 가진 경북대학교 유전공학 벤처기업인 (주)우리진의 김제희 테마파크 기획개발팀장은 "애견산업은 대구의 특화산업으로 삼아 육성할 필요있고 지역경제를 위해 도움될 것"이라며 설명회개최 배경을 전했다.
설명회에 참석했던 한국삽살개보존회 하지홍(경북대 교수)부회장도 "대구시에서도 반응이 좋아 사업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채서락 대구시 공원과장은 "애견산업에 대한 사업성격을 살피기 위해 설명회를 가졌으며 1천억원 정도에 이르는 사업비의 재원조달 문제와 부지 마련 및 법적인 절차 등이 맞물려 장기적으로 검토해야 할 사업같다"고 밝혔다.
정인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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