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숙아는 출산 예정일(정상 40주)보다 3주 이상 일찍 출생한 아기를 말한다.
미숙아들은 생명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문제점을 갖고 있다.
정상적인 신생아(만삭아)보다 사망률이 높다.
초기에 체중 감소가 심하고 여러 장기의 발육이 늦어 호흡곤란 증후군(폐의 미성숙이 원인), 뇌실내 출혈(뇌 혈관의 미성숙이 원인), 감염(면역체계의 미발달), 괴사성 장염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미숙아의 발생빈도는 전체 출생아의 4~8%를 차지한다.
이들 중 출생 체중이 1.5kg 미만인 극소 미숙아는 전체 출생아의 1%에 이른다.
◇미숙아의 문제점
체온조절의 미숙으로 인해 저체온 상태가 자주 온다.
따라서 보육기(인큐베이터)내에서의 관리가 필요하다.
간헐적인 무호흡이나 폐기능 저하로 인해 산소를 투여하거나 인공환기기 치료가 필요할 때가 있다.
뇌실 내 혹은 두개 내 출혈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는 출산 예정일보다 2개월 이상 일찍 태어났거나 난산인 경우에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뇌실 주위 백질연화증(뇌실 주위의 뇌세포 일부가 없어지는 현상)이 가끔 발생하며 심한 경우에는 하지마비가 생겨 기거나 걷는데 장애를 주기도 한다.
위장관의 미성숙으로 인해 수유곤란(임신 34주 미만 출생아는 빠는 힘이 약해 튜브로 영양을 공급하기도 함), 마신 우유를 토하는 위식도 역류증 등이 올 수 있으며 심한 경우 괴사성 장염이 발생해 오랫동안 금식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심한 미숙아의 경우 생후 4주 이후에 망막이 박리될 수 있는 미숙아 망막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는 주기적인 안저검사로 조기 진단과 치료가 가능하다.
과거에는 이 병이 산소 투여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근에는 산소 치료를 받지 않은 경우에도 발생하고 있다.
이는 조산 자체가 원인임을 의미한다.
면역기능의 미숙으로 인해 감염이 잘 발생할 수 있으므로 아기의 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
그러나 이같은 문제점들은 모든 미숙아에서 발생하지는 않는다.
또 치료술의 발전으로 인해 큰 문제가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미숙아의 예방과 예후
미국을 포함한 선진국들은 미숙아 예방에 수 십년 동안 많은 노력과 연구를 했다.
그러나 발생빈도의 감소 효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
일부 도움이 되는 조치로는 산모의 적절한 영양 섭취, 빈혈 교정, 감염 예방, 질병 및 임신 합병증의 조기 진단과 치료, 산과적 간호 등이 권유되고 있다.
생존율은 출생 체중이나 임신기간과 비례하며 나라마다 차이가 많다.
한국의 경우 최근 미숙아 집중치료술의 발전으로 생존율이 높아지고 있다.
많은 부모들이 미숙아들은 지능이나 성장이 많이 늦어질 것으로 걱정하고 있으나 사실은 그렇지 않다.
심한 미숙아나 낭성 뇌실주의 백질연화증이 동반된 경우 발달이 늦어질 수 있으나 요즘엔 조기 재활치료가 도입돼 좋은 효과를 얻고 있다.
김교영기자 kim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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