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철과 대중교통수단의 환승체계 구축을 위해 다음달 1일부터 동대구역과 구미.경주를 연결하는 리무진 버스가 운행되고 시내.시외버스 노선은 동대구역을 경유하도록 조정된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30일 "고속철 이용객들의 대중교통 환승 편의를 위해 기존의 버스 노선을 조정키로 했다"며 "앞으로 고속철 운행 추이를 지켜본 뒤 동대구역을 경유하는 시외직행버스를 영천.군위.왜관.청도.성주까지 확대하는 등 대응책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1일부터는 대구 동부시외버스정류장에서 출발하던 경주(하루 40회)와 포항(하루 20회)행 시외버스가 동대구역 북편(육교 동편) 정류장에 정차한뒤 큰고개오거리에서 효목네거리 방면으로 운행하게 된다. 또 리무진 버스가 도입돼 경주 하루 40회, 구미 30회를 운행한다.
시내버스와 택시는 역광장 전면에 설치된 정류장에서 승객을 승.하차시킨 뒤 파티마병원 쪽으로 운행한다. 동대구역앞 도로의 차로도 5차로는 35개 노선의 시내버스 전용으로, 4차로는 모범택시, 2~3차로는 일반택시, 1차로는 통과차량용 차로로 구분된다.
경북도 관계자는 "고속철이 2차 개통되는 2010년까지 대구.경북지역의 고속철 정차역은 동대구역 뿐이어서 경북권 주민들은 교통불편이 오히려 가중될 수 밖에 없다"며 "기존 열차의 운행 감소폭을 최소화하도록 철도청에 계속 건의하고 도내 직행버스의 운행을 확대, 시민 불편을 줄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속철 개통에 따라 동대구-서울간 고속철은 하루 41회(주말 52회)가 운행되지만 새마을호 운행은 종전 27회에서 11회로, 무궁화호 운행은 종전 34회에서 10회로 대폭 줄어들게 된다. 한윤조기자 cgdre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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