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초이' 최희섭(25.플로리다 말린스)이 미국 프로야구 개막전 첫 타석에서 시원한 대포를 터뜨렸다. 최희섭은 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프로플레이어스타디움에서 열린 몬트리올 엑스포스와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1루수 겸 6번타자로 출장, 2점 홈런을 포함해 4타수 1안타 3타점(타율 0.250)을 올렸다.
특히 최희섭은 플로리다 유니폼을 입고 뛴 공식경기 첫 타석에서 아치쇼로 화려한 신고식을 치르며 시카고 컵스로 떠난 데릭 리의 타격 공백을 확실히 메웠다.
최희섭은 0-0이던 2회말 1사 2루 처음 타석에 들어서 상대 선발 리반 에르난데스를 상대로 우중간 펜스를 넘기는 홈런을 터트린 것.
선두타자인 마이크 로웰이 2루타로 출루하면서 맞은 1사 2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선 최희섭은 몸쪽 스트라이크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해 한때 볼카운트 2-1까지 끌려갔다.
하지만 뛰어난 선구안으로 5구째공을 볼로 걸러낸 최희섭은 6구째 공이 다소 가운데로 쏠린 틈을 놓치지 않고 그대로 배트를 돌려 우중간 펜스를 살짝 넘기는 홈런으로 연결했다.
또 4회와 7회 모두 선두타자로 나서 각각 삼진과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난 최희섭은 2-2로 맞선 8회 1사 1,3루에서는 2루수 앞 땅볼로 3루 주자 미구엘 카브레라를 불러들여 타점을 추가했다.
수비에서 최희섭은 6회 선두타자로 나선 투수 에르난데스의 안타성 라인드라이브를 그대로 잡아내는 기민함을 선보였지만 8회에는 왼쪽으로 빠지는 칼 에버렛의 타구를 놓쳐 동점의 빌미를 내주는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지난 해 월드시리즈 우승팀 플로리다는 2회 최희섭의 투런홈런으로 앞서가다 6회와 8회 각 1점씩을 내줘 2-2 동점을 허용했으나 8회 최희섭의 1타점 희생타와 계속된 2사 2루에서 마이크 레드먼드의 좌전안타로 1점을 더 보태 결국 4-3으로 개막전 승리를 챙기며 산뜻하게 출발했다.(서울=연합뉴스)
사진 : 6일 열린 플로리다 말린스의 시즌 개막전에서 홈런을 쳐낸 최희섭이 동료 마이크 로웰의 환영을 받으며 세레모니를 펼치고 있다.(마이애미=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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