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17대 총선 유세 현장-4월 7일 대구

자전거 부대 동원 골목유세 나서기도

○…경북대와 대구대에 부재자 투표소가 설치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7일 이번 총선에서 부재자 투표소 설치를 신청한 69개 대학 중 부재자 신고인원이 2천명 이상이거나 장애인 학생 수가 많은 12개 대학에 부재자 투표소를 설치키로 했다고 밝혔다.

투표소가 설치되는 대학은 경북대와 대구대를 비롯,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부산대 강원대 건국대 원광대 충북대 한양대와 카이스트 등이다.

○…민주노동당 중남구 신영섭 후보가 "여성의 성을 팔고 사는 행위는 근절돼야 한다"며 '자갈마당' 양성화안에 대해 반대하고 나서 주목된다.

신 후보는 6일 한 TV토론회에 참석해 "모든 형태의 성을 매개로한 매매행위는 반대한다"며 "여성에 대한 재취업 프로그램과 재정적 지원을 통한 정책적 노력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그는 이날 대구백화점 앞에서 '자전거 홍보단' 발대식을 갖고 선거운동이 가능한 차량 5대 모두를 자전거로 대체, 선거운동에 나섰다.

자전거 교체 이유는 친환경적이고 재래시장 골목을 기동성 있게 움직일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대구 북갑에 출마한 5명의 후보들은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우의를 착용하고 거리 곳곳의 유세현장을 누볐다.

한나라당 이명규 후보는 6일 오후 고성동-칠성동-성광우방아파트-옥산초교 등으로 이어지는 동선을 돌며 유권자들과 대화를 가졌다.

이 후보는 "동네 사람들이 환호해 줘 기쁘다"며 "이렇게 구민들이 저를 사랑해 주는지 몰랐다"고 말했다.

열린우리당 조인호 후보는 6일 하루종일 시장 투어에 매달렸다.

팔달.칠성시장 등 재래식 시장은 물론 홈플러스를 방문해 주부표 공략에 열을 올렸다.

조 후보는 앞으로 일정한 동선을 만들지 않고 유권자 반응에 따라 '번개' 유세작전을 펼치기로 했다.

녹색사민당 박중현 후보는 7일 노원동 평화정공 등 노동조합을 방문하고 자전거 유세에 나섰다.

6일에는 영남주물, 삼립산업, 무림제지 등 공장단지를 방문해 노동자 표심을 자극했다.

○…열린우리당의 수성갑 김태일(金台鎰) 후보는 민주당 조순형(趙舜衡) 대표가 6일 총선후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당대 당 통합 가능성을 시사한 데 대해 강력히 비판했다.

김 후보는 "민주당은 한나라당과 손을 잡고 대통령 탄핵을 시도해 이미 역사적 정통성을 크게 훼손했다"면서 "이제는 한나라당과 총선 결과에 따라 통합할 수도 있다니 국민들이 인정하는 민주당의 역사적 정통성은 어찌되는 것인가"라고 공격했다.

김 후보는 이어 "조 대표가 민주당의 정통성을 훼손해가면서까지 한.민 공조의 가능성을 열어놓는다면 조 대표는 이번 선거결과를 결코 지역주의 탓으로 돌려서는 안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나라당 대구 수성갑 이한구(李漢久) 후보는 7일 경산.청도의 수성구 편입에 대해 "경산과 인접한 지역 인사들과 협의체를 구성, 추진하면 지방자치법을 개정해 통합을 추진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후보는 그러나 "현행 지방자치법상 광역시에는 구.군만 둘 수 있도록 돼 있어 현행 법상 경산시 편입은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수성구나 경산시는 지가 인상이나 개발 가능성 면에서 찬성 여론이 많지만, 청도군은 광역시 편입으로 농민들에 대한 지원이 사라지게 돼 반대의견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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