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성주참외 유통센터 가시화

판매 차별화 기틀 마련

성주군 대가면 옥성리 옛 대성초교 부지 1만여평에 성주군 산지유통센터가 들어서 내년부터 성주참외 유통체계가 획기적으로 바뀔 전망이다.

농림부는 6일 성주군의 산지유통센터 건립안을 승인하고, 올해 국비 17억원의 지원 방침을 결정해 군에 통보했다.

이에 따라 성주군은 60억원의 사업비 중 국비 지원액을 제외한 43억원을 추경에 편성해 올 하반기에 유통센터 건립을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가기로 했다.

산지유통센터 사업자는 성주군이고, 농협성주군지부와 10개 개별농협이 공동 운영자로 지정돼 독립채산제 방식으로 운영된다.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유통센터에는 참외 선별장, 예냉저장, 집하시설과 비파괴당도기, 냉장탑차 등이 구비돼 생산자와 소비자 직거래 형태의 도.소매 유통기능을 하게 된다.

또 성주참외의 품질포장 규격화와 공동브랜드화로 유통전략 차별화를 꾀하고, 물량 수급조절로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군과 농협은 밝혔다.

성주군 정종용 산업과장은 "그동안 체계를 갖추지 못했던 성주참외 판매망이 농협 주도로 단일화돼 국내 시장은 물론 해외 수출까지 겨냥하는 연합마케팅으로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성주군 산지유통센터 건립 타당성 연구용역을 맡았던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조명기 박사팀은 농협 주도의 연합마케팅을 통해 유통비 절감 등 300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측했다.

성주군은 개장 첫해인 내년에는 관내 참외 연간 생산량 12만여t중 14%인 고품질의 1만8천t을 유통센터에서 처리하고, 매년 처리 비율을 높이기로 했다.

성주.강병서기자 kb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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