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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에 '공약 베끼기' 논란

경북 영주에서는 최근 '공약 베끼기' 논란이 한창이다. 논란은 열린우리당 이영탁(李永鐸) 후보가 자신의 공약을 한나라당 장윤석(張倫碩) 후보가 무단도용했다고 주장하면서부터 불거졌다. 문제의 공약은 2천500여억원의 재원이 투입되는 '소백테마파크 조성' 사업.

이 후보는 "최근 장 후보가 관권선거라고 비난한 바 있는 소백테마파크 사업 공약을 뒤늦게 자신의 공약으로 채택하고 누가 베꼈는지 모르겠다고 주장하는데 이는 명백한 도용"이라며 "도용한 공약을 홍보물에 게재.배포한 사실에 대해 이 후보와 시민들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장 후보측은 '저급한 시비걸기'라며 도용 혐의를 전면부인했다. 장 후보측은 7일 "소백산관광문화휴양테마파크란 용어는 지난 2003년부터 영주시 시정현황에 사용된 것으로 자신의 전용 용어라는 주장은 억지"라고 일축했다. 또 일부 후보측에서 장 후보측이 제기하고 있는 7대 공약 중 무려 6개가 타 후보와 같은 공약이라고 주장, '베끼기 공약' 논란은 쉽게 사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박상전기자 miky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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