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경북 통합'에 후보 60.6% 찬성

대구.경북의 최대현안인 시.도통합에 대해 17대 총선에 출마한 후보들의 상당수가 긍정적 입장을 보여 향후 시.도통합에 대한 논의가 급진전될 전망이다.

또 대구.경북 출마자 10명중 6명 꼴로 권력구조 개편을 위한 개헌논의에 찬성입장을 밝혔으며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에 대한 탄핵에 대해 한나라당과 민주당 후보들 대부분은 여전히 찬성입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매일신문과 TBC 대구방송이 지난달 31일과 1일 이틀간 조사전문기관인 유니온리서치를 통해 대구.경북 17대 총선 출마자 132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밝혀졌다.

대구.경북 출마자에 대해 시.도 통합에 대해 설문한 결과 소속정당에 상관없이 응답자의 60.6%인 80명이 찬성입장을 밝혔으며 특히 대구지역 출마자(찬성 42:반대 16)의 찬성의견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반대한다는 입장도 31.1%인 41명에 달해 시.도 통합 추진을 위해서는 사전 정지작업이 선행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권력구조 개편에 대해서는 후보들이 압도적 찬성입장을 밝혔다. 출마자의 65.9%인 87명이 권력구조 개편을 위한 개헌에 찬성입장을 표했으며 이가운데 55명은 대통령 4년 중임제를, 22명은 내각책임제를 선호해 차기 국회에서 권력구조에 대한 개헌논의가 활발하게 전개될 것으로 전망됐다.

노 대통령 탄핵으로 국민저항과 민심이반 등 극심한 후폭풍에 시달렸던 한나라당과 민주당 후보들은 여전히 탄핵에 대해 찬성입장을 밝혔다.

총선 출마자의 39.4%인 52명이 탄핵에 찬성 입장을 밝힌 가운데 한나라당 후보자는 27명 전원이, 민주당 후보는 14명 중 12명이 노 대통령 탄핵에 대해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힌 반면 열린우리당 후보 27명과 민주노동당 후보 12명은 모두 탄핵에 반대한다고 밝혀 대조를 이뤘다.

노 대통령 탄핵에 대해서는 무소속 후보 35명 중 17명도 반대의사를 표했다.

정치성향을 묻는 설문에서는 한나라당 후보 27명중 20명이 보수(보수+중도보수)라고 응답했으며 열린우리당은 27명 중 16명이 진보(진보+중도진보)라고 밝혀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 후보간의 보수와 진보 성향이 뚜렷한 대비를 이뤘다. 이상곤기자 leesk@imaeil.com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