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17대 총선 유세 현장-4월 8일 경북

○…청송 약수회(회장 이정호)와 바른선거실천시민모임(회장 권태경)은 7일 청송군민회관에서 청송지역 유권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7대 총선 군위.의성.청송선거구 국회의원 후보자 초청 토론회'를 가졌다.

이날 초청 토론회에서 무소속 김동복(金東福) 후보가 개인사정으로 불참한 가운데 6명의 후보자들은 청송지역 유권자들에게 자신만이 '떠나는 농촌에서 돌아오는 농촌'을 만드는데 적임자임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발효에 따른 저마다의 대책을 쏟아냈다.

한나라당 김재원(金在原) 후보는 "FTA에 대한 보상과 함께 논농업직불제, 영농자금 확대 등 추가적인 지원책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고 열린우리당 김현권(金玄權) 후보는 "정부는 농업을 국가안보와 생명산업 관점에서 생각해야 하며, 농업정책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무소속 김동권(金東權) 후보는 "농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들이 공천을 의식, FTA를 통과시켰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무소속 김용락(金龍洛) 후보는 "FTA로 인한 공산품 수출의 이익 50%를 농민지원에 사용해야 한다"고 농촌회생 방안을 제시했으며 역시 무소속 김화남(金和男) 후보는 "직불제와 농작물재해보험을 확대하고, 농산물을 고급화해 외국농산물과 경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무소속 박복태(朴福泰) 후보도 "공산품 수출에 대한 이익금을 농업에 재투자하고, 친환경농업에 대한 정부의 투자는 농업보호 차원에서도 계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청송.김경돈기자 kdon@imaeil.com

의성.이희대기자 hdlee@imaeil.com

○…고향의 선.후배끼리 맞대결을 벌이고 있는 상주시선거구 이상배 후보(한나라당)와 성백영 후보(열린우리당)는 7일 상주장날을 맞아 중앙시장 곳곳에서 경쟁적으로 개인연설회를 펼쳐 시민들은 모처럼 선거열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7시 우시장 유세를 시작으로 계림동 게이트볼장, 번개시장 상가, 중앙시장 풍물거리, 버스터미널 등지에서의 개인유세를 통해 △청리 철도차량공장 6월중 착공 △상주대학교 중부권 중심대학 육성 △상주~영덕간 고속도로 착공 등 굵직한 공약을 내걸고 지지를 부탁했다.

성 후보는 이날 오전 7시부터 중앙시장을 돌며 시민들과의 만남을 통한 지지를 호소한데 이어 축협 터미널, 풍물거리, 아파트지역 등지에서 개인연설회를 열고 △재래시장 활성화 △상주농산물의 명품화 및 가공개발 △상주대 특성화 및 명문고 양성 △상주 예술문화회관 건립 등 16개 공약을 내걸고 자신을 선택해 줄 것을 호소했다.

상주.박종국기자 jkpark@imaeil.com

○…경주장날인 7일 각 후보자들이 유세차량을 동원, 지지를 호소해 유권자들은 모처럼 총선을 실감할 수 있었다.

한나라당 정종복 후보는 "박근혜 대표와 함께 정종복이 속시원히 바꾸겠다"며 고령화시대를 대비한 노인복지 향상을 위한 대책수립 등 지역현안 13가지를 공약으로 제시했다.

민주당 박판렬 후보는 "국정혼란의 책임이 있는 부패하고 무능한 정부를 심판해야 한다"면서 목청을 높인후 "민주세력을 분열시키고 국민의 뜻을 배신한 분열과 배신의 정당 열린우리당을 심판해달라"고 호소했다.

열린우리당 김도현 후보는 "신음하는 경주경제를 살리는 정당은 힘있는 여당밖에 없다"며 경주경제살리기 4대프로젝트를 제시하고 경주를 바꿀 힘을 가진 젊고 참신한 인물임을 강조했다.

민주노동당 정준호 후보는 "쌀개방을 막아내고 식량자급자족 목표를 법제화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했고 무소속 김영술 후보는 "경주를 문화관광직영시로 승격시키겠다"고 역설했다.

무소속 김일윤 후보는 "경주의 30, 40대를 차세대 지도자로 발굴, 육성하고 참여하는 여성, 대우받는 여성을 위해 육아와 고용의 기회를 대폭 늘려가겠다"고 약속했다.

무소속 임진출 후보는 "이번 선거는 경주를 일으킬 것인가 아니면 경주의 미래를 방치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선거"라면서 "뛰어난 정치력과 추진력을 가진 임진출에게 맡겨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옥중출마한 무소속 정홍교 후보는 "중앙에 강한 인물, 정부가 검증한 인물임을 강조하고 문화관광부와 문화재청을 경주에 유치하겠다"며 10가지 공약을 제시했다.

경주.박준현기자 jhpark@imaeil.com

○…영천시지역구에 출마한 최상용(열린우리당) 후보와 송두봉(민주국민당), 문덕순(무소속), 이동근(무소속) 후보는 7일 연명으로 한나라당 이덕모 후보가 부동산투기로 재산형성을 했다는 등의 의혹을 제기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에 따르면 이 후보 본인이 건물 4채와 대지 4건, 임야 3건을 소유하고 있고, 부인 명의로 2건의 토지를 소유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는 사회적 모범을 보여야할 변호사가 땅투기를 조장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성명에는 또 "열두살짜리 이 후보 장남의 명의로 임야 4만5천평과 대지 290평을 소유하고 있는데 이 부동산의 매매 당시 아들의 나이가 7세였다"며 "명백한 땅투기"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합법적인 증여라고 주장할지 모르나 사회지도층이 자식을 앞세워 땅투기를 했다는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후보사퇴를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측은 "부정한 돈으로 땅을 구입한 게 아니며 조림사업을 위해 땅을 구입했다"고 해명하고 "빚을 내서 땅투기 하는 최상용후보가 진짜 투기꾼이 아니냐"며 반발했다.

영천.이채수기자cslee@imaeil.com

○…문경시에서 집중적으로 선거운동을 전개하던 각 후보진영은 7일 예천장터를 찾아 뜨거운 거리유세전을 벌였다.

맨먼저 예천읍 동본리 천보당네거리에 자리를 잡은 자민련 반형식 후보는 "두 신후보가 현재까지는 자신을 앞서고 있으나 두 후보 모두 그동안 지역을 위해 아무것도 한 것이 없다는 것이 검증됐다"며 자신을 지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

열린우리당의 황성재 후보는 "참신하고 때묻지 않은 개혁적인 성향을 가진 깨끗한 정치 신인인 열린우리당 후보를 지지해달라"고 주문하고 "공직생활동안 고향에 대한 향수와 애정이 누구보다 남달랐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신영국 후보는 "송아지를 황소로 키워준 예천지역 주민들이 이번에는 황소가 제대로 일할수 있도록 길을 열어달라"며 지지를 호소하고 "지난 1년 동안 정국을 불안케한 노정권을 심판하자"고 말했다.

무소속 신국환 후보는 "지난 5년간 지역경제가 최악의 상태"라며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정부에서 40여년 동안 일해온 경험과 경제전문가인 저만이 중앙의 인맥을 동원해 정부의 특별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예천.마경대기자 kdm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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