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마당-등산로 수목 보호하자

휴일이면 근교의 산을 자주 오르게 되는데 그 때마다 등산로 주변의 나무들이 잘려져 있는 것을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

등산로 주변에서 자라고 있는 나무들이 등산에 방해가 된다고 아예 밑동을 톱이나 낫으로 잘라 놓거나 손으로 꺾어 놓은 경우를 종종 목격하게 된다.

그렇지 않아도 등산로는 많은 사람들이 다니기 때문에 풀 한 포기도 제대로 자랄 수가 없어서 비가 오면 흙이 쉽게 파여 등산로가 훼손됨은 물론 몇 년씩 자란 나무가 안타깝게도 죽는 경우가 많다.

등산로의 바닥을 지탱하여 주는 것은 나무의 뿌리가 큰 역할을 하는데도 불구하고 나무를 마구 자르는 행위는 매우 잘못된 일이다.

등산객들이 많은 전국의 유명 산들에 대한 휴식년제 시행은 산의 본래 모습을 보존하기 위한 방법일 것이다.

등산객들은 무엇보다도 자연 그대로의 상태가 훼손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와 함께 주변 사람들에 대한 계도에도 솔선해야 될 것이다.

김정구(인터넷 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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