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의 언어 교육은 학습자가 말을 정확하게 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으나 오늘날의 언어 교육은 의사소통의 효율성에 목표를 둔다.
이런 변화는 결국 말하기 기능을 더 중시한다는 얘기다.
맥락도 모른 채 암기하고 반복하는 식의 정확성 성취를 위한 활동이나 연습보다는 학생들이 실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여건을 통해 말하기 능력을 증진시키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의사소통을 잘 하게 하려면 정확성보다는 유창성에 중점을 둬야 한다.
정확성을 강조하는 말하기 활동은 학생들이 지겨워하거나 흥미를 잃기 쉽다.
물론 정확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정확성에 대한 고려 없이 유창한 의사소통만 강조할 경우 잘못된 언어 표현들을 모르고 지나가서 그런 잘못이 굳어지는 현상을 초래할 수 있다.
굳어진 실수는 잘 고쳐지지 않을 뿐 아니라 보다 유창한 의사소통 능력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따라서 유창성 중심으로 유도하되 맹목적이어서는 안 된다.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실수는 적절한 단계에서 교정해줘야 한다.
학부모들이 고려해야 할 몇 가지 점들을 짚어본다.
-말하기 활동 때는 다른 사람의 눈을 의식하지 않도록 자연스럽고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게 중요하다.
-아이들일수록 대화 내용을 짧게 하되 노래나 간단한 어구를 배우게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말하기가 어려운 것을 당연히 여겨야 한다.
이해하는 것과 달리 말하기에는 기본적으로 배워두고 익숙해져야 할 요소들이 많기 때문이다.
-말하기는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말할 수 있는 실제 상황으로 이끌어주는 것이어야 한다.
아이들에게는 설명보다 경험이 기억하고 응용하는 데 훨씬 도움이 된다.
-예를 들 때는 허구나 가상보다는 옳고 사실적인 것을 사용하는 게 좋다.
-고학년 학생의 경우 활동의 목적을 충분히 가르쳐줘야 동기 부여가 된다.
배우고자 하는 동기 부여가 있어야 학습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말하기 연습 때 나타나는 오류를 즉시 지적해서 수정해주는 것은 좋지 않다.
자료제공:대구외국어교육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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