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1m, 높이 50cm의 작고 귀여운 오토바이 '몽키'를 타고 출.퇴근하거나 자영업을 하면서 타고 다니는 '몽키족'이 등장, 눈길을 끌고 있다.
중구청소속 공익근무요원인 한준엽(24.중구 대봉1동)씨와 임성환(22.중구 남산4동)씨는 '몽키'를 타고 집과 구청을 오간다. 두 사람은 "'몽키'가 있어 가까운 곳을 이동할 때도 아주 편리하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해 몽키 오토바이를 구입한 한씨는 "기름값이 한달 1만원도 들지 않고 속력(최대시속 80km)도 괜찮아 기동력이 좋은 것은 물론 주차도 편리하다"고 말했다. 120kg의 거구를 이끌고 '몽키'를 타는 임씨는 "너무 귀엽고 특이하게 생겨 지난 2월 북성로에서 구입했다"며 "주말이면 팔공산이나 칠곡, 월드컵 경기장 등 먼 곳까지 타고 놀러다니기도 한다"고 자랑했다.
몽키는 출.퇴근 이용자 뿐 아니라 자영업자들에게도 인기다. 서문시장에서 옷가게를 하는 석민헌(27.달서구 월성동)씨는 "6개월전부터 옷배달과 은행일 등 시내 가까운 거리는 몽키를 타고 다니는데 차타는 것보다 훨씬 효율적"이라 전했다.
그러나 사고위험 노출, 도난사고 우려 등 단점도 적잖다. 너무 작아 버스 등 큰 차에서는 백미러(후사경)를 통해 몽키가 보이지 않아 위험한데다 열쇠를 채워도 '통채'로 들고 가는 도난의 위험성이 높기 때문. 한편 몽키 오토바이는 일본 혼다사에서 만든 것과 대만에서 생산한 제품 등 두 종류이며 일본제는 350만원, 대만제는 130여만원에 팔리고 있다. 권성훈기자 cdro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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