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004 행정.산업정보 박람회-첫날 2500여명 성황

8일 오전11시 대구전시컨벤션센터에서 막을 올린 2004 행정.산업정보박람회에는 첫날부터 대구.경북지역 시.도민 2천500여명이 방문하는 등 성황을 이뤘다.

개막행사에는 조해녕 대구시장과 이의근 경북도지사를 비롯해 대구.경북지역 시장.군수.구청장과 최원병 경북도의회 의장, 신상철 대구시교육감, 임내현 대구고검장, 김극년 대구은행장 등 대구.경북지역 기관.단체장 5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가 시작되자 부스별로 특색있는 코너들이 찾는 사람들의 발길을 붙들었는데 특히 가장 눈길을 끈 곳은 지역 특산물 시식코너와 시.군별로 장식된 독특한 부스 및 무료 건강검진코너였다.

○…안동시는 기와지붕에 전통적 냄새가 물씬 풍기는 예쁜 부스로 눈길을 끌었다.

또 상주시는 자전거 도시 명성에 걸맞게 부스 전체를 자전거 모양으로 꾸미고, 경주시는 신라의 옛 도읍지답게 대형 왕관을 부스위에 얹은 형태, 김천시는 모형 고속철 전동차를 부스 위에 매달아 고속철 도시의 이미지를 연출했다.

○…경산시는 대추 1만여개로 높이 2m에 이르는 대형 갓바위 불상을 만들어 보는 사람을 놀라게 했다.

디지털 도시 구미를 체험하도록 첨단 부스를 만든 구미시는 수출원예공사에서 재배한 국화 꽃다발을 오는 사람마다 나눠줘 흐뭇한 마음으로 돌아볼 수 있도록 했다.

○…성주군의 참외, 상주시의 곶감, 영덕군의 대게, 의성군의 사과주.석류주 등 각 지역별 특산품 시식코너는 방문객들에게 미각의 즐거움을 선사하며 행사장 분위기를 한껏 돋우었다.

대구시와 경북도 등 지역의 행정기관들에서 내놓은 각종 시책과 정보도 유익한 것이 많았다.

입구 오른쪽에 부스를 차린 대구시는 섬유패션와 광학, 한의약 등의 중심도시를 강조했고, 입구 왼쪽에 있는 경북도는 친환경 웰빙농산물을 바탕으로 신기술 농업경영에 중점을 두었다.

○…달서구청은 전국 두번째로 큰 자치구로서의 위상을 강조하면서 성서산업단지를 바탕으로 약진하는 첨단도시 달서구의 이미지를 형상화했다.

수성구청은 삶의 질이 높은 살맛나는 곳, 서구청은 서부교통의 요지이자 지역경제의 중추 역할, 동구청은 동대구역 역세권 개발과 팔공산 주변 관광자원 등 교통.관광의 중심권, 달성군청은 물류산업의 중심축과 첨단과학기술도시의 이미지를 내세워 미래비전을 제시했다.

또한 동구청은 이번 박람회를 위해 행사 마지막날인 11일 지방에서는 유일하게 대구 동구에 지부를 두고 있는 북한 해주지방의 '강령탈춤'을 선보인다.

공기업과 정부 산하기관, 금융기관 등도 새로운 정책이나 사업을 소개하기 위해 활발한 홍보활동을 펼쳤다.

○…대구도시개발공사는 삼성상용차 재개발사업과 구지공단(옛 쌍용자동차 부지), 성서4차 지방산업단지 등 산업단지 조성계획을 제시하고 이를 적극 홍보했다.

대구시설관리공단은 방문객들에게 화원동산 개발, 시티버스 유료화, 공원시설 수탁 등 최근 성공적으로 마친 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대구.경북지역본부세관은 세관업무에 관한 종합적인 정보뿐 아니라 진품과 모조품을 구별할 수 있도록 해 보는 이들의 관심을 끌었다.

○…경북체신청은 HD급 디지털방송을 시연했으며 국세청은 억울한 세금에 대한 권리구제절차, 여성경제인 도우미창고 등을 소개했다.

한편 한국건강관리협회 대구지부와 지방공사 대구의료원의 '무료 건강검진코너'도 인기를 끌었다.

많은 사람들이 몰려 간단한 건강검진을 받아 보며 자신의 건강상태를 전공의와 상담하기도 했다.

권성훈기자 cdro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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