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라크 체류 한국인 약 160명

9일 한국대사관 교민들에 대피 권고

이라크 저항세력에 의한 한국인 억류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이라크에 거주중인 한국인들의 면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 이라크 한국대사관이 9일 현재 이라크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파악한 한국인

은 이번에 억류됐다 풀려난 한국기독교복음단체총연합회 소속 목사 일행 9명을 합쳐

157명이다.

그러나 대사관측이 파악하지 못했거나 체류자 명단에 오른 사람중 출국한 경우

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실제 체류자 수는 통계치와 다소 다를 것으로 추산된다.

체류자를 그룹별로 보면 임홍재 대사를 비롯해 대사관 직원 9명, 외교통상부 산

하의 국제협력단(KOICA) 직원 3명, KOTRA 바그다드 무역관 직원 2명이다.

가장 큰 그룹은 이라크에 진출한 사설경호업체인 NKTS로 21명이 이라크에 체류

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어 이라크 주둔 미군에 식자재를 공급하는 등 무역업

을 하는 가나무역 직원이 13명이고, 또다른 경호업체인 STW 직원 4명이 나와 있다.

지난 해 11월 티크리트에서 무장괴한에 의해 2명의 하청직원이 피살됐던 실로인

터내셔널은 협력업체인 오무전기 근로자를 포함해 7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그 밖의 기업으로는 현대건설 5명, SK건설이 3명으로 파악됐다.

대우인터내셔널, 휴맥스, 동아 IT&T, 동아건설, 이한무역, SCC 엔터프라이즈,

서브넥스, 경남기업, 세바비전, OS파워, 리드웰 등은 지사 책임자 형태로 1명씩을

두고 있다.

이밖에 한인연합교회 소속 목사 등 10명과 국제기아대책기구를 포함한 NGO 단체

요원 30여명이 활동중이지만 이들 대부분은 단기체류 일정으로 머물거나 수시로 이

라크를 드나들고 있다.

언론계에선 외국잡지사 사진기자로 일하는 한국인을 포함해 10여명이 있다.

한편 한국대사관은 9일 이라크 치안상황이 급속히 악화되고 있는 데 따른 대책으로 교민들에게 귀국 및 인근국으로의 대피를 권고하는 긴급통지문을 보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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