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재자 투표소 설치 운동에 힘입어 대구에서 처음으로 경북대에 부재자 투표소가 설치됐으나 실제 투표율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 북구선관위에 따르면 9일 하루동안 경북대에서 부재자 투표소를 운영, 투표를 마감한 결과 부재자 투표를 신청한 학생 1천800여명중 65% 수준인 1176명만이 투표에 참가했다는 것.
선관위 관계자는 "10일이 주말이어서 수업이 없고 부재자 투표 대상인 학생수도 적어 9일 하루만 부재자 투표소를 운영했다"면서 "부재자 투표를 신청한 대학생 2천600명 가운데 대구시내에 거주하는 학생 800명을 제외한 1천800여명이 실제 투표 대상인데 투표를 한 학생은 예상보다 적었다"고 밝혔다.
또 대구대도 9일의 부재자 투표에서 투표를 신청한 장애학생 260여명 등 2천55명 가운데 하루 1천300여명이 투표를 해 65%의 투표율을 나타냈다.
박길도 대구대유권자네트워크 대표(사회학과 4년)는 "대학내 투표소 설치로 장애학생들이 불편없이 투표를 할 수 있어 기쁘다"면서도 "10일이 토요일이라 다소 걱정은 되지만 지난 대선 때의 투표율인 78%대 돌파는 무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경북대 총학생회는 투표소 설치가 늦은데다 학생들이 투표일자와 시간을 잘 몰랐기 때문에 투표율이 낮은 것으로 분석하고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10일 인근 북구청 등에 설치된 부재자 투표소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이호준 기자 ho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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