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를 잘 읽는다는 것은 소리 내서 단어만 잘 읽는 것이 아니라 궁극적인 목적인 내용 이해(Comprehension)가 이루어져야 한다.
Reading Comprehension에는 반드시 유창하게 읽는 속도가 수반되어야 한다.
영어책을 '사람이 말하는 속도'로 읽어가면서 동시에 책 내용이 이해되지 않는다면 제대로 책을 읽는다고 할 수 없다.
요즘 영어를 제법 한다는 학생들이 영문 소설 '해리 포터'를 읽었다는 소리를 자주 듣는다.
이 소설은 미국 초등학교 5학년 아이들이 읽는 수준이다.
이 정도의 책을 읽고 난 뒤 영역별 테스트를 해보았을 때 과연 만족할 만한 수준의 이해가 되었을까 하는 의문이 생긴다.
미국 초등학교 5학년 수준을 우리나라 영어 교육 단계로 단순비교하기는 힘들지만 대략 최상위 특목고 합격 수준이다.
영어 공부를 망치는 나쁜 습관 몇 가지를 본다면 △자기 수준보다 너무 높은 수준(2~3년)의 책을 읽는다 △몇 개의 문장을 읽기 위해 그에 수반된 복잡한 문법 설명에 더 많은 시간을 들인다 △귀를 먼저 뚫지 않고 영어 공부를 한다 △영어 먼장을 외워서라도 회화가 먼저 돼야 한다는 착각을 한다 등을 들 수 있다.
Reading Comprehension, 즉 독해에 대해 아직도 문법 따지고 뜻 따지면서 문장을 조각조각 분해해서 해석하고 재조합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뿌리깊게 박혀 있는 것 같다.
독해력은 책 속의 내용을 이해하여 자기 것으로 소화하는 것을 말한다.
독해력에는 두가지 종류가 있다.
겉뜻 이해와 속뜻 이해다.
겉뜻 이해란 내용 요약, 6하원칙에 대한 이해, 글의 구성, 주제 파악, 지시문 이해, 문단의 세부 사항 이해 등이다.
속뜻 이해로는 사실과 의견 구분, 결론 끌어내기, 내포된 뜻 밝혀내기, 결론 예상하기, 원인과 결과 밝히기, 비교 및 대조, 저자의 의도와 내포된 주제 찾기, 은유적 표현의 이해 등을 들 수 있다.
책의 내용에 대해 물어보지 않고 그냥 책을 읽게 해서는 실력 향상이 불가능하다.
책을 읽으면서 모르는 어휘 찾기, 읽고(Reading) 난 뒤 토론(Listening, Speaking), Book Report 쓰기(Writing & Grammar), Paper Test의 단계로 익히게 되면 언어의 4대 영역이 완성된다고 볼 수 있다.
김정기(리딩타운 어학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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