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중학교에 다니는 H군, 초등학생 시절 부모님을 따라 미국에서 몇 달 간 현지 학교를 다녔다.
귀국해서도 문법 학습이나 CNN, 뉴스위크 등을 통한 학습 기회를 거의 가지지 않았다.
그런데 몇 년씩 영어권 국가에서 생활하다 온 또래 학생들과 비교해 월등히 수준이 높다.
지난 토플시험(CBT)에서 중학교 1학년으로는 상당한 점수인 260점을 넘었다.
영어로 창의적인 생각을 하고 이를 에세이로 작성하는 실력도 보통 수준이 아니다.
H군의 비결은 몇 달 간 지냈던 미국 생활에서 영어책과 자연스럽게 친숙해졌다는 것. 평소 책읽기를 좋아하는 H군은 미국에서도 책읽기를 중단하지 않았다.
비교적 쉬운 동화책에서부터 교과서, 이해가 어려운 문학작품까지 적잖은 분량의 책을 읽었다.
지금도 H군은 영어로 된 관심 있는 책을 구입해 꾸준히 읽는 것이 영어 학습의 대부분이라고 한다.
W초등학교에 재학중인 S군, 지난해 흥미 삼아 참가한 권위 있는 영어경시대회에서 전국 2등을 했다.
그렇다고 경시대회 준비반에 들어가 대회를 사전에 준비한 건 아니다.
S군 역시 영어로 쓰인 책을 꾸준히 읽는 습관을 들인 덕분이라고 한다.
S군은 시간 날 때마다 서점에 들러 새로운 영어책을 구입하는 게 큰 즐거움이다.
부모들은 인터넷을 통해 국내에 소개되지 않는 외국 서적을 구입해 아들의 지적 호기심을 채워준다.
아이도 부모도 이밖에는 별다른 영어 학습의 방법이나 기회에 대해 크게 관심을 갖지 않는다고 한다.
두 학생의 사례를 보면 영어로 된 책을 통해 지적 호기심을 채우는 것이 영어 학습에 큰 효과가 있음을 알 수 있다.
학습 동기가 자연스럽게 주어지면 집중력은 절로 생긴다.
인위적인 훈련을 통해 암기 중심으로 해가는 학습에 비해 한층 경쟁력 있는 방법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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