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역 40여업체 上海서 '섬유 대구' 과시

'프리뷰 인 상하이 2004'가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상하이마트에서 열린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가 주최하고 산업자원부가 후원하는 이 행사는 세계 최대 섬유 소비국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 시장 선점을 목표로 지난해부터 상하이 현지에서 개최되고 있는 국제 섬유.의류 전시회.

제 1회 대회 경우 뜻밖의 사스 파동으로 업체 및 바이어 유치에 적잖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올해 전시회엔 156개 업체(430부스)가 참가를 확정해 107개업체(307부) 수준의 지난해 규모를 훨씬 웃돌고 있으며 10여개 남짓에 불과했던 대구.경북권 참가업체도 40여개로 크게 늘어났다.

동진상사, 삼일방직, 달성견직, 태광무역, 경남섬유, 화신산업, 신흥직물 등 지역 중견 섬유기업들이 독립부스 형태의 참가를 확정지었고, 대구.경북 견직물조합의 해외공동마케팅사업에 참가하고 있는 22개 직물업체 경우 3개 부스 규모의 공동관을 꾸민다.

부성직물, 서광무역, 신영글로벌 3개 업체는 독립부스도 함께 낼 계획.

이번 대회엔 대구국제섬유박람회가 '프리뷰 인 대구'라는 이름으로 참가해 전시회를 집중 홍보한다.

이와 관련 지역 섬유인들 일각에서는 대구.경북섬유산업협회는 국내 전시회를, 한국섬유산업연합회는 국외 전시회를 전담하는 이원화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점차 활기를 잃어가는 '프리뷰 인 서울'을 흡수 통합해 대구국제섬유박람회 규모를 더 키우는 대신 마케팅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풍부한 섬산련측은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프리뷰 인 상하이에 전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것.

프리뷰 인 상하이 전시장 구성은 1층 어패럴, 부자재 및 패션액세서리, 4층 원사, 직물(의류용/산업용), 홈텍스타일, 패션정보 및 컨설팅, 섬유IT, 포럼관으로 꾸며지고, 층마다 효성, 코오롱FNC 등 국내 섬유.패션 대기업들이 두루 참가한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는 권상우, 최지우, 지성 등 국내 유명 연예인들이 총출동하는 앙드레김 패션쇼와 왁스, 엔알지, 쥬얼리, 클론 등 인기 가수와 부채춤, 소고무 등의 한국전통무용으로 꾸며질 문화공연 등을 통해 중국내 한류열풍을 이용한 문화마케팅에 나서 현지 바이어 및 일반 시민들의 높은 관심을 유도할 계획이다.

이상준기자 all4you@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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