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이 끝난 오후 6시 시민들의 눈과 귀는 개표 방송이 진행된 TV 앞으로 쏠렸다.
이에 따라 저녁 시간대면 차량으로 뒤엉켰던 중앙로와 한일로, 반월당 등 대구 지역 주요 간선도로는 평소 퇴근 시간대보다 한산한 모습을 보였으며 외곽지역 간선도로는 원활한 소통 상태를 보였다.
또 저녁시간이면 곳곳에서 지.정체 현상을 빚던 고속도로도 구마고속도로 화원IC 인근에서 약간의 정체 현상이 나타났지만 전반적으로는 차량 이동량이 줄어들어 한산했다.
이는 임시 공휴일을 맞아 팔공산과 우방랜드, 두류공원 등 유원지와 야외로 나갔던 차량 대부분이 선거 개표 결과를 지켜보기 위해 일찌감치 귀가를 서둘렀기 때문. 휴일을 맞아 가족과 팔공산을 찾았던 조문석(36.대구 서구 비산동)씨는 "이번 선거는 탄핵정국에다 박풍, 노풍 등으로 변수가 많아 예전 선거 때보다 흥미롭다"며 "개표 결과를 지켜보기 위해 일찌감치 오후 4시쯤 돌아왔다"고 말했다.
오전 내내 붐볐던 동대구역과 대구역도 저녁이 되면서 한산해져 평일보다 오히려 승객이 줄어들었다.
열차를 기다리던 승객들은 TV를 둘러싸고 선거방송에 귀를 기울였으며, 열차에서 내린 일부 승객들도 곧바로 대합실에 설치된 TV로 향해 총선 결과에 큰 관심을 보였다.
쇼핑객이 몰려드는 할인점에도 오후 6시 개표방송이 시작되면서 손님이 급감했다.
삼성 홈플러스 칠성점 관계자는 "낮 시간 내내 손님으로 북적였는데 오후 6시를 넘어서면서 손님들이 대거 빠져나갔다"며 "평일보다는 손님이 약간 많은 편이지만 휴일에 비하면 상당히 적은 편"이라고 했다.
한윤조기자 cgdream@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국정원, 中 업체 매일신문 등 국내 언론사 도용 가짜 사이트 포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