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부터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과 두류공원, 범어공원 일대가 '청소년 문화 존(zone)'으로 지정돼 청소년들의 건전한 놀이 및 여가 선용 마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가 추진 중인 '청소년 문화 존'은 청소년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즐기는 테마별 상설 문화 공간이다.
1차 사업연도인 올 5월부터 내년 2월까지 권역별로 청소년들이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각종 프로그램들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내달부터 각종 프로 전개
주요 내용을 보면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을 중심으로 2.28 기념 중앙공원.밀리오레.대구백화점 앞 등 도심지역을 '중앙 존'으로 지정, '유스 아카데미'라는 테마 아래 △영상문화제 △청소년문화축제 △청소년문화교실 등 단위 프로그램을 연중 마련한다는 것이다.
중앙 존에서는 극 영화, 실험영화, 다큐멘터리, 청소년 영상작품, 시사회, 코스프레(Costumeplay), 요술풍선, 가요제, 음악제, 아트교실, 컴퓨터 게임, 애니메이션 등과 같은 프로그램이 열릴 전망이다.
두류공원 일원 '두류 존'에서는 '테크노 스포츠'라는 테마 아래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참여형 스포츠 마당이 펼쳐지게 된다.
자전거 스턴트(BMX)와 외발 자전거, 테크노댄스, 응원 경연대회, 장기자랑, 인라인 스케이트, 풋살(미니축구), 길거리 농구대회 등이 열릴 예정.
청소년 수련관.대구박물관.범어공원.국궁장 등 범어공원 일대를 권역으로 하는 '범어 존'은 '문화역사 체험'을 테마로 가야금.거문고.대금 등 전통악기 교실과 택견.전통무예.민속놀이 등 전통문화놀이, 판소리.국궁.다도교실 등 전통문화 체험마당이 전개된다.
◇조성사업 예산 총 4억원
대구시는 청소년 문화 존 조성사업을 위해 올해 총 4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또한 3개 권역 9개 문화프로그램을 위탁 운영할 단체를 공개 모집하기로 하고 19일 사업 설명회를 대구시청에서 가졌다.
이상길 대구시 체육청소년 과장은 "올해엔 일단 3개 존만 운영한 뒤 청소년 참여도를 봐가며 연차적으로 존과 테마의 수를 늘려 나갈 계획"이라며 "내년부터는 수성구 월드컵 경기장 일대를 청소년 문화 존으로 확대 운영하는 계획부터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존.테마 등 연차적 확대"
대구시는 청소년 문화 존 조성 사업계획 수립을 위해 각계 전문가들로 된 청소년 위원회와 청소년자치위원회로부터 아이디어와 의견을 수렴했다.
특히 27명의 청소년으로 구성된 청소년자치위원회의 의견을 대폭 수렴했는데 이는 청소년 놀이문화 당사자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계획이 탁상공론으로 흐르지 않게 하기 위해서다.
대구시 청소년자치위원회장을 맡고 있는 윤은주(19.영진전문대 2년)양은 "대구시가 '청소년 문화 존' 사업을 벌이면서 수혜자이자 참여자인 청소년들의 머리를 빌리려 한 것은 바람직한 시도"라며 "청소년 문화 존에 대해 홍보가 많이 이뤄져 보다 많은 청소년들이 즐기는 공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해용기자 kimh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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