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베르투 코엘류(54)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이 19일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코엘류 감독은 이날 오전 10시 축구회관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주 축구협회와 계약을 종료하기로 합의했다"며 대표팀 감독직을 사임한다고 밝혔다.
사상 4번째 외국인 감독으로 지난해 3월 한국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코엘류 감독은 이로써 오는 8월 아시안컵 종료 시점까지인 임기를 4개월 정도 남겨두고 중도 하차했다.
코엘류 감독은 기자회견에 대해 "이 자리를 갖게 된 것은 한국 언론에 떠난다는 말을 하고 돌아가기 위해 자리를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코엘류 감독은 "축구에는 목적이 있지만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인내심이 필요하기도 하다"며 서운한 감정을 토로했다.
코엘류 감독은 앞서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회장과 만나 퇴임 인사를 했고 정 회장은 "그간의 도움에 감사한다"고 말했다.(연합뉴스)
사진 : 19일 오전 축구회관에서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이 움베르투 코엘류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의 이임인사를 받으며 어색한 표정을 짓고 있다.(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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