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마당-짱만 대접받는 사회

최근 다른 사람보다 나은 부분을 부각시키기 위해 '짱'을 붙이는 것이 유행이란다.

'몸짱'을 비롯해 탄핵 반대 시위에서 모습이 아름다운 한 여성의 사진이 인터넷에 퍼지며 '캠짱'이 인기를 끌고 평범한 여대생이 누드를 찍어 '누드짱'이 관심을 끌기도 한다.

이렇게 무조건 '짱'을 붙이는 것이 당연시되고 있다.

이런 것이 사회조류라고 말하면 할 말이 없지만 분명 이런 조류는 긍정적인 부분만 담고 있지 않음을 우리들은 너무 쉽게 간과하고 있는 듯 하다.

'짱'이라는 말은 어떤 일에 최고라는 의미로 통용되는데 그러다 보니 '짱'이 아니면 제대로 취급받지 못하는 경우가 생겨난다.

또 대부분 '짱'이란 말은 남성보다 여성에게 빗대어 많이 사용되기 때문에 '짱'이 아니면 인간으로서의 취급을 받지 못한다는 느낌까지 들 정도다.

'짱'도 좋지만 외형보다 내면을 중요시하는 사회풍조가 마련됐으면 한다.

김양운(대구시 대명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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