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삼성라이온즈가 선발 투수진 정비에 들어갔다.
삼성은 지난 13일부터 LG와 두산 6연전을 통해 5이닝을 넘긴 선발 투수가 한 명도 없을 정도로 선발진이 무너졌다.
선발진이 붕괴되면서 지난 주 6경기에서 삼성은 2승1무3패의 초라한 성적을 거뒀다.
이 때문에 진작부터 선발 투수진 교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삼성은 지난 8일 음주파문으로 2군에서 훈련을 하고 있는 제3선발 노장진을 이번 주내에 1군으로 불러올리고 슬럼프에서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는 배영수를 선발진에 합류시킬 계획이다.
노장진은 지난 6일 광주 원정경기에서 6이닝동안 26타자를 맞아 안타 2개만을 내주며 승리를 거뒀다.
배영수는 16일 두산 1차전에서 3과2/3이닝동안 16타자를 상대로 7안타를 맞고 2실점했지만 슬럼프 원인으로 지적됐던 몸의 밸런스가 서서히 회복세를 보인다는 것이 코칭스태프의 판단.
대신 부진을 보이고 있는 제2선발 김진웅과 4선발 권혁은 이번주의 활약상을 지켜본 뒤 중간계투로 돌릴 계획이다.
삼성 김응룡 감독은 두산과의 3차전이 끝난 뒤 "선발이 초반에 무너졌다"며 "선발 투수진 정비에 들어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은 18일 대구시민야구장에서 벌어진 삼성증권배 2004 프로야구 정규리그 두산과의 3차전에서 투수진이 무너지며 5대15로 완패했다.
이로써 삼성은 6승2무6패를 기록하며 4위를 달렸다.
선발로 나온 전병호는 2이닝동안 11타자를 맞아 안타 6개를 허용하며 4실점, 강판됐고 어깨부상 회복후에 처음 경기에 나선 정현욱은 1이닝동안 8타자를 상대로 안타 4개를 얻어맞고 4실점했다.
삼성은 이날 5명의 투수를 내보내 21개의 안타를 허용하는 최악의 피칭을 선보였다.
오리어리는 4회말 2점홈런을 날려 올 시즌 6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홈런부문 단독 2위에 올랐다.
아시아를 넘어 세계기록을 향해 행진중인 박종호는 연속경기 안타 기록을 '37'로 늘렸다.
전날 3회말 솔로홈런을 터뜨렸던 박종호는 이날 7회말 1사 주자없이 볼 카운트 2-1에서 상대 투수 레스의 4구째를 통타, 좌전안타를 뿜었다.
지난 15일 LG전에서 일본프로야구 다카하시 요시히코(히로시마.79년)의 아시아 연속경기 안타기록(33경기)을 갈아치운 박종호는 이날 안타로 뉴욕 양키스의 조 디마지오가 1941년 세운 56경기를 향해 거침없는 행보를 계속했다.
박종호는 "전날 야간경기에서 오늘 낮 경기로 치러져 집중력이 떨어졌지만 운이 좋았다.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현대는 한화를 5대3으로 물리쳤고 롯데는 SK를 4대3으로 눌렀다.
기아는 LG를 8대5로 꺾었다.
한편 삼성은 17일 시민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2차전에서 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끝에 4대4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창환기자 lc156@imaeil.com
◇프로야구 대구전적(18일)
두 산 044 003 310 - 15
삼 성 000 220 001 - 5
△승리투수=레스(3승1패)
△패전투수=전병호(1승1패)
△홈런=홍원기 1호(2회) 홍성흔 2호(2회.2점) 윤재국 2호(7회.3점.이상 두산) 오리어리 6호(4회.2점.삼성)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국정원, 中 업체 매일신문 등 국내 언론사 도용 가짜 사이트 포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