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나라 당선자 대회 여권포함 각계각층 참여

17대 총선에서 대구.경북에서 단 한 곳을 제외한 전의석을 석권한 한나라당이 19일 당선자대회를 잇따라 열어 대구테크노폴리스 조성 등 지역 발전방안을 강구하고 지역에서의 한나라당 역할 강화를 모색하는 등 총선이후 지역민심 보듬기에 나섰다.

한나라당이 이처럼 발빠르게 당선자대회를 연 것은 지난 총선에서 대구.경북 유권자들이 지역개발을 내세운 여당후보 대신 한나라당에 압도적 지지를 보낸데 대한 후속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특히 선거에서 한나라당이 압도적으로 승리를 거둔 후 일부에서 대여 창구 실종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고 있는 만큼 하루속히 지역 대표정당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절박하다는 위기의식도 발동한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 대구시당은 이날 오전 시당에서 대구 12개지역 당선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당선자 회의와 기자간담회를 잇따라 열어 총선때 공약으로 제시한 대구경제회생 방안 등에 대한 당 차원의 공동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지역경제회생을 위해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대구지역 당선자들은 또 대구경제의 재도약을 위해 여.야 정치권은 물론 시.도지사, 시도의회의장과 상의회장 등이 참여하는 '지역발전협의체'구성도 제의했다.

이들은 또 "대구 테크노폴리스 조성을 위해서는 R&D 특구지정이 선행돼야 하고 이를 위해 'R&D 특구법'과 '테크노폴리스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이 조속히 제정돼야 한다며 한나라당 대구의원들이 법률제정을 위해 총력전을 펼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나라당은 당선자 일동 명의의 성명에서 "이번 선거과정에서 불거진 보수와 진보, 세대간의 갈등과 대립을 하루빨리 봉합하고 국민통합을 이루기 위해 앞장설 것"이라면서 "이제 여야가 하나되어 대구경제를 살리고 대구를 발전시키는데 힘을 모아 나가자"고 강조했다.

한나라당 경북지역 당선자 14명도 이날 경북도당 강당에서 이의근 도지사, 당소속 기초단체장, 도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선대위 해단식을 겸한 당선자대회 가졌다.

이자리에서 이상득(李相得) 경북도지부장은 "한나라당에 압도적 지지를 보내준 도민들의 뜻에 보답하기 위해 도민들을 실망시키지 않는 의정활동을 벌여야 할 것"이라며 지역경제 회생을 위한 결속을 강조했다.

이상곤기자 lees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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