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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이변.매개곤충 감소 인공수분과일 '비교우위'

인공수분이 과일의 품질 향상에 절대적인 역할을 하면서 꽃가루은행을 찾는 농가가 크게 늘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배꽃 개화시기가 앞당겨지면서 상주시 농업기술센터에 설치된 꽃가루은행에는 하루 평균 40여 농가가 찾아와 화분채취에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꽃가루은행은 50평 규모에 개약기 등 13종의 각종 첨단장비 132대를 갖추고 있다.

이곳은 많을 때는 하루 200여 농가가 방문하며, 인근 문경, 의성, 군위 등지의 농가에서도 찾을 만큼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꽃가루은행은 지금까지 700여 농가에서 240ha의 과수원에 인공수분을 할 수 있는 12kg의 꽃가루를 생산했고, 오는 5월10일까지 1천여 농가가 필요로 하는 20kg 정도의 꽃가루를 생산할 전망이다.

상주지역에선 상당수 작목반들은 자체적으로 장비를 갖추고 꽃가루를 생산하고 있는데 꽃가루를 이용한 인공수분은 배의 경우 전체 재배면적의 80%가 넘는 1천ha 정도에 이르고 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인공수분 급증과 관련, "기상이변과 매개곤충의 감소 등으로 수정불량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 첫 번째 이유이고, 특히 인공수분을 할 경우 기형과일이 전혀 없고 품질향상에도 큰 도움을 주기 때문에 갈수록 꽃가루은행을 이용하는 농가가 늘고 있다"고 했다.

상주.박종국기자 jk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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