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야구 고교 경기에서 판정시비로 몰수 게임이 선언돼 물의를 빚고 있다.
22일 포항야구장에서 열린 구미전자공고와 포철공고간의 제34회 경북아마야구협회장기 결승전. 0대2로 뒤지던 포철공고의 3회말 공격 주자 만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포철공고 박봉규가 스퀴즈번트 자세을 취했고 구미전자공고 투수 최고순이 던진 공을 포수가 받지 못하면서 3루주자가 홈으로 뛰어들었다.
심판은 패스트 볼로 선언, 득점을 인정했다. 하지만 구미전자공고 권정화 감독은 "명백한 파울"이라며 "득점을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하며 심판 판정에 항의했다.
또 공이 배트에 맞지 않았다고 치더라도 타자가 번트 자세에서 방망이를 빼지 않았기 때문에 스트라이크라고 주장했다. 심판 판정이 번복되지 않자 권 감독은 선수들을 철수시켰고 5분간 기다리던 심판은 구미전자공고에 몰수패를 선언했다.
구미전자공고 관계자는 "청룡기 예선때도 신생팀인 우리에게 불리한 심판 판정이 있었다"며 "심판들이 물밑에서 장난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경북야구협회와 심판위원회 관계자는 "타자가 번트 자세에서 공이 들어오기 전에 방망이를 뺐다"며 "스트라이크와 볼 판정에 대해 항의할 수는 있지만 그것을 이유로 선수들을 철수시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창환기자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국정원, 中 업체 매일신문 등 국내 언론사 도용 가짜 사이트 포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