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북구 3공단에 입주한 일부 공장들이 인근의 금호강 둔치 축구장에서 불어오는 흙먼지때문에 정밀기계 작동 등 작업에 곤란을 겪고 있다며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지난 2월부터 북구 노원 3가 구 신한견직 부지 1만평에 새로 들어선 수십개의 정밀가공, 자동차부품 업체중 일부는 공장에서 100m 정도 떨어진 축구장의 흙먼지가 강한 바람이 불때마다 공장지대로 넘어오는 바람에 작업 및 생활에 불편이 크다는 것.
권모(44) 사장은 "바람이 많이 불때 축구장에서 발생하는 흙먼지는 황사보다 더 무서워 기계 작동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까 걱정도 된다"며 "이때문에 바람이 강할 때는 더워도 공장 문을 열어 놓을 수 없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또 "행정기관에서 주민들의 체육 및 편의를 위해 만든 시설이기 때문에 어떻게 해달라고 요구할 수는 없지만 먼지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조치라도 마련해 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북구청은 축구장의 흙먼지가 일부 넘어올 수도 있으나 인근의 공사 현장이나 공장에서 작업중 발행한 흙먼지 등이 바람을 타고 번졌을 가능성도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구청 관계자는 "금호강 둔치의 축구장과 공장 지역 사이에 신천대로 및 녹지대가 형성돼 있고 거리도 멀어 이곳 먼지가 날라갈 가능성은 적은 것 같다"며 "현장 조사 및 대기오염 측정 등을 통해 실태를 파악한 뒤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ho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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