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옥신 발생요?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22일 준공된 칠곡군 왜관읍 생활쓰레기 소각장의 설비체계를 지휘해 온 차상우(車尙祐.41.화성산업〈주〉 환경사업팀) 현장소장은 칠곡군에 설치한 쓰레기 소각로의 성능에 대해 자신감을 보였다.
차 소장은 "다이옥신은 청산가리보다 1천배나 강한 독성을 지닌 대표적인 발암물질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칠곡군의 소각로는 환경신기술 1호로 지정된 '하향통풍식 구동 화격자 방식'의 소각 시스템으로 폐기물의 완전연소를 유도해 다이옥신 발생량을 획기적으로 줄였다"고 설명했다.
한달 간 시운전을 통해 다이옥신 배출농도를 체크해 본 결과 허용 기준치보다 훨씬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이옥신 방지시설 외에도 대기오염방지시설인 무촉매탈질설비, 활성탄분무시설, 준건식반응탑, 백필터 등을 설치해 질소.황산화물 및 미세먼지까지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차 소장은 특히 상시감시가 가능한 전문설비를 설치해 주민들의 우려를 말끔히 씻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영남대 생물학과를 졸업한 차 소장은 지난 97년 화성산업에 입사했다.
당초 폐수처리장 시공사업 등 수질환경분야를 담당했으나 이젠 도내 시군지역의 생활쓰레기 소각장 시설을 잇따라 담당하면서 소각시설 전문가로 변신(?)하고 있다.
대구 도축장 폐수처리장과 포항 폐수처리장 시공과 2002년 경산시 북부동 소각장, 고령군 소각시설 설치에 이어 이번에 칠곡군 생활쓰레기 소각시설을 맡았다.
준공 후 전문관리팀이 떠나면 칠곡군내 전문기술자가 없어 운영난에 직면할 수도 있다는 우려에 대해 차 소장은 "쓰레기를 태우는 과정에 가스통 등 폭발현상이 계속되면 기계의 내구성을 줄이는 치명적인 폐단이 발생된다"며 주민 스스로의 생활쓰레기의 철저한 분리수거 체계 확립을 당부했다.
소각장 기계시설에 대한 관리의 요체는 불연물 등을 철저하게 분리수거하는 데 있다는 것이다.
칠곡.이홍섭기자 hs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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