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주말TV극장(토요일)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KBS2 밤 11시10분) 토니 스코트 감독, 윌 스미스.진 해크만 주연(1998년작)

형제 감독인 토니 스코트의 액션첩보영화로 긴박한 진행이 돋보인다.

거대한 국가 음모에 휘둘리는 변호사 로버트 딘 역에 월 스미스가 마지막 반전을 준비한다.

진 해크만은 과거 국가를 위해 스파이 노릇을 하다가 냉전이 종식되고 이데올로기 대립이 희미해져 퇴물이 된 브릴 역으로 딘을 돕는 일에 적극적이다.

강직한 변호사 로버트 딘은 노조관련 사건의 의뢰인을 위해 마피아 보스와 협상을 벌인다.

공화당 소속의 국회의원 필을 국가 안보국(NSA)에서 제거하려는 음모가 진행된다.

딘의 동창생 다니엘은 우연히 필의 피살 현장을 카메라에 담게되고 국가 안보국에 쫓긴다.

다니엘은 란제리 숍에서 만나게 된 딘의 쇼핑백에 디스켓을 집어넣고 도망가다 차에 깔려 사망한다.

국가 안보국은 딘이 녹화테이프를 소지하고 있음을 알고 변호사 사무실에서 해고시키고 금융거래를 차단하며 그를 벼랑끝으로 모는데…. ★★★☆(※만점=★5개 ☆=★의 1/2, 평점:매일신문 김중기 영화전문기자)

잭슨일당과 맞선 황비홍

○...황비홍(MBC 밤 11시10분) 서극 감독, 이연걸.관지림.원표.정측사 주연(1991년작)

실존했던 중국의 무술가 황비홍의 일대기를 소재로 한 무협영화. 당시의 중국에 대한 객관적 조명과 중국인의 자긍심을 표현하여 크게 성공한 작품이다.

황비홍은 중국 청나라 말엽 무술의 달인으로 그의 신기에 가까운 무술을 다룬 작품이 수없이 제작되었다.

1875년, 청조 광서제 시대. 근대화 격동의 물결 속에 청년단의 사범 황비홍은 단순하게 무술만을 익히는 것이 아니라 중국 본토를 지키기 위해 온갖 힘을 기울인다.

중국의 젊은이를 샌프란시스코에 값싼 노동자로 팔아치우고 있는 잭슨 일당의 나쁜 행위를 알아낸 황비홍은 이를 저지하기로 결심한다.

잭슨은 서양인에게 아부하는 중국 건달들을 모아 청년단을 없애버리려 하지만 의지의 청년단을 꺾기에는 역부족이었다.

★★☆

노신사와 젊은여성의 로맨스

○...넬리와 아르노(EBS 밤 11시10분) 클로드 소테 감독, 엠마누엘 베아르.미셸 세로.장 위그 앙글라드 주연(1995년작)

서재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매일을 함께 지내게 된 노년의 신사와 아름답고 젊은 여성의 서로에 대한 관심, 자제, 여운을 남기는 이별의 파문을 그린 섬세한 심리영화다.

클로드 소테 감독은 '우리 모두는 사랑을 원하지만, 그 사랑을 찾았을 때 우리는 뒤로 물러난다.

사랑이 두렵기 때문이다'라고 말한다.

무능한 남편과 빚에 쪼들려 살던 스물 다섯의 넬리는 친구의 소개로 사업가로 성공한 전직 판사 피에르 아르노의 비서로 일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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